6.25 전주 형무소 희생 무명 애국지사 위령제
6.25 전주 형무소 희생 무명 애국지사 위령제
  • 김진성
  • 승인 2016.09.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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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김진성기자]

6.25 전주 형무소 희생 무명 애국지사 위령제

6.25 전주 형무소 희생 무명 애국지사 위령제가 26일, 효자 공원묘지에서 있었다.
이날은 66년전 (1950년9월 26일) 전주시 노송동 소재 전주형무소에서 패전에 도주하던 공산군에 의해 흉기로 학살 당한 500여 애국인사들 忌日(기일)이다.
 

행사에는 전주시장을 비롯해, 유족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 당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공산군은 1950년 7월 20일 전북도청에서 인민기(즉, 붉은기)를 게양했다.
그 후 도내 전 지역에 걸쳐 반동분자 숙청이라는 狂鬼(광귀)적인 행동으로 2000여명의 대한민국 지도급 인사를 체포하여 전주 형무소 100여개의 감방에 수용한다.
 

하루 주먹 보리밥 한 덩이와 고문을 자행 하다가 패전 퇴각과 동시에 1950년 9월 26일 ~ 27일, 500명의 애국인사를 흉기로 학살하고 도주 한다.
 

국토 수복과 더불어 사태는 수습되었으나 전쟁으로 분산된 가족, 폭격, 화재 등으로 시신 수습의 난관에 봉착하자 수습되지 못한 175구의 시신을 현장에 임시 가매장으로 보존하다가 전주시 도시계획 변경(형무소이전)으로 1976년 현 장소로 이전하고 합동 안치를 하게 된 것이다.

65년간 방치 되었다가 2015년부터 뜻있는 시민, 향토 사학자 들 도움으로 현장정화는 물론 가족찾기운동 및 실태조사 등 백서를 발간하고 제 3회 추모제를 열었다.
 

김승수 시장은 추도사에서 “국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고 후손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며,  영령들에게 명복을 빌었다.
 

최 기평 유족대표는 추모사에서 “님들이시여! 당신들이 뿌려 놓은 풍요의 열매를 보시기도 전에 조국산하에서 잠드셨기에 더욱 서럽습니다”라며, “일제 36년 식민 통치하에서 대한독립만을 애타게 기다리시던 충정으로 맞이하신 광복의 기쁨도 잠시, 물밀 듯 남침을 감행한 북한군에 의해서 무참이 순국하신 열사들이시어 유족들의 불효를 용서하시기 바라나이다”고 눈물로써 용서를 구했다.
 

이인철(6.25민간인 희생자 조사연구회)대표는 “사안의 역사적 중대성에 비추어 시민 개인의 능력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 속에 관계 당국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살아있는 나라사랑 운동의 현장 교육은 물론 남북통일의 사전 조건으로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희생자들의 추모행사가 필연적인 것으로 확신하고 예비적 가치로 보존하고자 한다”고 염원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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