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과 16일 2일간의 후보자 등록이 완료 되면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에 돌입한다.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후보자들의 SNS 관련 활동이 치열할거 같아 몇몇 후보자들의 SNS 활동을 살펴보았다.
예전부터 선거와 관련 없이 SNS를 통하여 많은 지지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던 후보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선거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SNS 채널을 개설하고 급하게 소통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최근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서울시장 선거후보 두 사람의 SNS를 살펴보았다.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SNS 활동정보를 살펴보면 SNS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활용한다기 보다는 그저 선거 홍보에 치우쳐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간간히 시민과의 활동 모습도 보이지만 대부분 진정성이 보이지 않고 SNS 대부분이 본인의 자랑과 활동행보에 치우쳐 있으며 심지어는 블로그도 올해 1월 급하게 만들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문순C 네’ 라는 메인타이틀까지 표절하고 있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도 비슷하긴 마찬가지이다. 블로그를 비롯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채널들 대부분의 내용이 선거 공략과 선거활동 행보에 집중되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소통이란 단어를 잊은 듯 간혹 성의 없는 답글이 있을 뿐 일방적인 선거 공략과 활동행보만을 올리고 있다.
물론 두 후보들만의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 내.외의 많은 정치인들이 SNS를 활용하여 선거에 승리한 사례가 있고, SNS라는 소셜미디어 도구들이 대세가 되다보니 너도나도 평소 SNS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업적 홍보에 열을 올리며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 혹은 기타 SNS를 개설하고 꾸준하게 진정성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정보를 제공해 주며 소통을 한 것이 아니라면 좀 더 신중한 SNS 선거운동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SNS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목적과 이유이다.
SNS로 선거 활동을 하는 목적은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선거 승리를 위한 목적만으로 SNS를 활용한다면 실패할지도 모른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진정성이 없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아무리 잘한다 한들 소용이 없다. 진정성 있는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 그리고 콘텐츠 제공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SNS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SNS이다.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 다양한 정보들을 자유로이 공유하며 SNS 친구들과 소통하면 되는 것이다. 정말 간단하다. 그런데 이렇게 쉬운 것도 못한다.
그것은 진정성이 빠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라는 항목이 추가 되었기에 그렇다.
또, 본인이 잘한 것만 자랑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출마 후보자들이 SNS상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도 구별하지 못하고, 채널별로 어떠한 콘텐츠로 소통하고 공략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SNS 채널에서의 활동은 선거에 닥쳐서 본인의 의정활동 또는 자랑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가야 한다.
더구나 정치인이라면 한 마디 한 마디 글을 게시할 때도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일반 개인이 아닌 공인이 사진이나 동영상 혹은 의견 등을 게시하면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퍼지는 것이 SNS이다. 감정 조절과 그 시기, 단어등도 고려하여 글이나 콘텐츠를 게시하고 제공해야 한다.
SNS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본인의 자랑이나 행보 알리기와 지역민들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소통을 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심을 얻고 신뢰를 얻는 것이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의 SNS로 선거활동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늦었거나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방법은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민심을 흔들 수 있는 콘텐츠로 SNS를 통하여 공략한다면 선거 승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NS 채널을 개설하지 못하였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개설해서 전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와서 무슨 SNS를 하냐고 반문할지는 몰라도 그 파급력과 집단지성 그리고 속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제 막 SNS를 시작하여 인지도나 팔로워가 없고 SNS 홍보 마케팅 방법을 모른다거나 이도 저도 안 된다면 소셜분석(Social Analysis)을 활용해라.
소셜테이터 분석은 선거 전략의 큰 핵심이 될 수 있다.
SNS로 많은 팔로워도 없고 쌓아놓은 콘텐츠도 부족하여 홍보 마케팅을 하기에 역부족이라면 소셜분석(Social Analysis)을 통하여 본인의 과거와 현재에 언급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응하면 된다.
소셜분석을 통한 데이터를 토대로 미리 예측하고 발생 가능한 위기대응에 준비하거나 부정적인 여론의 방향을 바로 잡으면 된다.
물론 소셜분석을 활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 번에 판도를 뒤집기는 힘들다. 하지만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훨씬 효율적이고 유리하다.
또,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셜분석을 통한 데이터의 활용과 그에 맞는 콘텐츠로 단기간에 여론의 방향을 잡고 SNS로 확산시킬 수 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또한 그냥 SNS로 선거운동을 잘해서 당선된 것이 아니다.
바로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미리 예측하여 준비하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대응한 것이다.
더구나 영향력과 인지도가 높은 후보자라가 아니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지금이라도 위의 내용들을 이해하고 아래의 내용을 토대로 전략을 수립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첫째, SNS의 꾸준한 활동으로 진정성 있는 핵심 팔로워를 구축하라.
둘째,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라.
셋째, 공인으로서의 신중한 언행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라.
넷째, 늦었다고 생각 말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쌓아가라.
다섯째, 이도 저도 안 되면 소셜분석으로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짜라.
여섯째, 무조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하라.
이상이 김태훈 시민기자인 필자가 제시하는 6.4 지방선거 SNS선거활용 승리전략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