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월곡동 하이마트앞에서 모여 결의대회를 갖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
발대식에는 “고려인마을 =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동네!, 깨끗한 거리! 우리의 얼굴입니다!, 우리동네는 우리가 깨끗이!, 고려인 깔끔이봉사단! 청소! 이제 고려인도 앞장섭니다!, 클린 고려인 마을! 사랑해 주세요!, 광산구의 그린시티조성에 고려인도 참여합니다! 등 다양한 피켓을 들고 최근 고려인 정착촌이 되어가는 마을 주변을 돌며 거리청소와 홍보활동을 했다.
평소 같으면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반가운 얼굴들과 담소하며 휴식을 취할 시간이지만, 중앙아시아에서 온 근로자와 네팔근로자와 베트남근로자 130여명은 광산구 월곡동 마을을 돌며 쓰레기를 줍기에 여념이 없었다.
공원주변에 불법투기된 쓰레기를 치우는 고려인들, 율라(42세)씨는 한국사회 정착에 필수적인 생활문화를 봉사활동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월곡동지역에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과 외국인 거주자 수가 800여명이 넘어서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기승을 부리자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가고 있었다.
이날 청소에는 중앙아시아고려인 공동체70여명과 베트남근로자20여명, 네팔근로자 40여명이 참여했고 광산구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 공동체와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가 주관했으며 이주민을 위한 방송인 나눔방송이 함께하는 행사였다.
한편 광산구 청소행정과는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율적인 거리청소를 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청소도구와 쓰레기봉투 등을 제공하여 외국인근로자가 거리청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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