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견제 기능이 죽어 있는 광주사회
감시와 견제 기능이 죽어 있는 광주사회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05.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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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없는 사회, 예컨대 광주광역시청을 대변하는 대변인실에서는 관권선거로 두 명이 구속
고성중 시민기자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감시와 견제 기능이 죽어 있는 사회, 예컨대 광주광역시청을 대변하는 대변인실에서는 관권선거 이유로 두 명이 구속되었다. 윗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 구조는 거리가 멀고 도마뱀처럼 꼬리를 살짝 자르고 가면 끝인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관이란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알아서 처신하면 바로 처분대상인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관’은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 있는 것이다.

시민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혈세를 걷어 준 돈으로 공정사회에 역행 하고 있다. 2013년 한해에 22억 원 이상 언론사에 홍보비로 지급하고 언론의 입을 막고 있다. 언론사의 기능에 재갈을 물려 언론의 힘을 무력화 하는 이유는 무얼까?

A사 기자는 "홍보비 받고 지적기사 쓰기가 난처하다" 안주면 바로 쓸 수 있지만 언론사 운영을 해야 하는 사장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씁씁한 뒷소리를 했다. 전북 메이저 언론사에서는 '관을 비판하는 기자가 생기면 퇴사를 시킨다고 한다. 관을 지적하면 홍보비를 주지 않으니 경영이 어려워서라도 자를 수밖에 없다. 어려운 논리가 성립되기에 고약한 기사를 쓰는 기자가 시민기자로 돌아오고 있다.

짐작 건데, 광주광역시청에서 홍보비를 받아 칭찬기사는 알리고, '지적기사' '고발기사'는 묵시적으로 '알리지 않는' 관행처럼 시민의 혈세를 가지고 치졸한 공적기관이 쉬쉬해가면서 시민의 일을 보고 있다. 고쳐져야 한다.

썩어빠진 언론사 때문에 사회는 더욱 부패한 음식처럼 똥파리만 들끓는 사회를 누가 구해야 하는가? 결국은 시민이다. 시민을 기만하지 않는 사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시민이기에 글을 써간다.

세월호처럼 이러다 큰 사고 가 터져야 비로소 정신 차리는 사회적 구조에서 시민들이 어떤 희망을 갖겠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관에서 아들에게 수십억을 지원하고, 공사관련 건으로 30여 명씩 구속당하는 광주광역시는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세월호의 무능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책임자가 배를 운전하기에 생겨난 한편의 비리 영화다.

돈을 벌려면 어떤 방법으로든 공무원이나 공적업무자들과 결탁하거나 혈맹관계를 유지해야 지식층이나 부유층으로 산다. 사회를 밝히는 기능이 죽어있으니, 부패한 관은 날개를 달은 쥐와 같다. 곡간의 양식을 야금야금 축내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고쳐야 한다.

s일보 이강은 기자가, 청년 10명 중 9명 "대한민국은 불공정"하다고 글을 썼다.
대한민국의 사회구조는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한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아무리 큰 힘이 있다고 하여도 잠재울 수 없는 국민의 저항과, 그동안 쌓인 불신에서 가져오는 저주가 내린 것이다. 이것 또한 몇 사람이 당했다면 잠잠히 흘러가서 묻혔을 사안이다.

사회를 이루는 시민들이 이제는 더 이상 기만당하고 살지 말자고 하는 민중의 저항이다.
한국사회는 밥 벌어먹고 살기가 팍팍한 사회 구조다. 그러니 공무원이나 공적업무자들과 결탁하거나 혈맹관계를 유지해야 지식층이나 부유층으로 살아간다.

시민의식이 깨어 있어야 하는 시대적 이데올로기에서 한국사회는 멈춰있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고주의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를 벌여 1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20대 청년 10명 중 9명이 "우리 사회는 학연·지연·혈연 인맥에 좌우되고 있으며,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률은 기성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어서 공정 사회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공정하다는 응답률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았는데, 특히 20대가 92.8%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의 52.7%보다 무려 40.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30대와 40대는 각각 86.7%와 83.4%였고, 50대는 76.9%였다.

기자는 사회를 밝혀야 하는 사명이 있으나, 먹고 살아야 하는 기자들이 관에 흡착되어 한국사회가 썩어가고 있다.
한국시민기자협회 회원인 시민기자 들이라도 타성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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