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청장 김모 후보 부인, '알박기' 의혹 파장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김모 후보 부인, '알박기' 의혹 파장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04.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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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모 예비후보 부인이 옛 남구청사 인근 부지에 알박기를 통해 수십억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선을 앞두고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언론사 O사 Y사는, 김 예비후보 부인은 지난 2011년 3월 옛 남구청 인근 땅을 매입한 뒤 2013년 12월 매입회사인 주식회사 중경산업에 무려 12억 원의 이익을 보고 되팔아 이른바 '알박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고 했다.

더구나 김 예비후보는 구청이 이전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입수 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부인이 대표로 있는 페이퍼컴퍼니 (서류상 회사)를 통해 거래했다는 문제도 불거졌다.

김 예비후보 부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식회사 000투자개발'에는 김 후보 동생이 사내이사로 등재된 가운데 이 회사 본점이 김 후보 자택주소로 기재돼 전형적인 서류상 회사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후생활을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했고 중경산업개발에서 땅을 팔라고 해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땅을 살 당시에는 남구청사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지 공원이 조성될지 알 수 없었고 따라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땅을 매입한 것은 아니었다"며 "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마당에 오해는 살 수 있겠다 싶어 땅을 매각하지 않으려는 생각도 했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28일 남구민들은 무리한 남구 신청사 추진 과정에서 생겨난 엄청난 부채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있고, 빨간불이 켜진 신청사 부채상환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구나 김 후보는 (구)남구청사 매각대금 287억 원 중 긴급한 예산을 제외하고 캠코의 빚 일부 상환과 동시에 캠코와의 계약을 쌍방 공정하게 수정해 주변 시세보다 훨씬 비싼 임대료를 현실화시키는 공개 토론 제의가 다분히 정치공세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후보의 부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000투자개발은 지난 2011년 4월 22일 남구 봉선동 산 115-5(238㎡), 115-7(93㎡), 115-10(416㎡), 115-11(137㎡) 등 4필지(884㎡)를 7억 원에 매입했었다.

김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2011년에 주택사업을 하기 위해서 샀다."  "알고 산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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