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기간 음주회식에 이어 공무원 선거개입 물의 광산구 공무원에 비난 봇물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광주광역시시 공무원들이 관권 선거 혐의로 2명이 구속되고 10명이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광산구 간부공무원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민형배 현 구청장 지지를 유도하는 등 노골적인 선거개입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24일 지역 모 사회단체에 따르면 광산구 간부 공무원인 김모 과장은 모 봉사단체에 회비성격을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회원 가족만 봉사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사전 선거운동 성격의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간부 공무원은 기부는 할 수 있지만, 가족 이외는 현장봉사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매주 토요일 광산구 우산동 배식 봉사 현장을 찾아 사회단체 임원들을 상대로 민형배 청장을 지지해달라며 공무원 신분을 벗어난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단체 한 임원은 "광산구 이 간부 공무원이 사회단체를 관리하는 부서도 아닌데도 매주 토요일 정성스럽게 봉사활동에 참여해 민형배 구청장이 또다시 구청장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유도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 성격이 회원들 사이에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간부는 사회단체 임원들로부터 수차례 선거운동을 하지 말 것을 요구받고서도 개의치 않고 단체 임원들을 만나 민 청장 지지를 부탁하는 등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져버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을 받고 있는 김모 과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 청장을 지지해달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어떤 회원이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하는 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광산구 공무원들의 세월호 침몰사건 첫날 음주 회식 사건이 각계각층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광산구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광산구 간부 공무원이 매주 토요일 참여하는 봉사단체는 1500여 명의 회원 가운데 600여 회원이 광산구 지역주민들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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