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민형배) 광산구청장과 공무원들 세월호 침몰기간 술판 빈축
광주광역시(민형배) 광산구청장과 공무원들 세월호 침몰기간 술판 빈축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04.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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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뉴스웨이는 새누리당 충북 세종시장이 진도 세월호 침몰 기간 '폭탄주 술자리'를 가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주 광산구 민형배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술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고 알려왔다.

광주 광산구청 회계전산과 직원 30여명은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구청 인근 모 식당에서 ‘직원 한마음의 날’ 모임을 가졌다는 것.

6.4지방선거에도 나설 민형배 광산구청장도 뒤늦게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식사와 함께 폭탄주를 곁들인 술판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들의 회식 자리를 목격한 K모 씨는 "어린 학생들이 실종되는 등 분위기도 안 좋은데 술판이라니 … "라며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생환을 기원하는 등 전국이 슬픔에 빠져있는데, 공무원들이 술판을 벌인 것은 너무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특히 민형배 구청장이 소속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국회의원 당직자들은 사고일부터 진도군에 머무르며 구조 현장을 지켰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대책단을 대책위로 격상시키고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사전에 식당 계약을 해 놓은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이날 회식을 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가 일어나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단체장과 공직자들이 폭탄주를 곁들인 술자리 회식이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이 진도 세월호 침몰 기간 '폭탄주 술자리'에 대해 즉각 당 윤리위원회 회부를 지시했고, 당 사무처 직원들이 진상조사에 착수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응이 주목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웨이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광산구청 회계전산과 직원들은 구청 인근 식당에서 16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며 "30여 명이 참석한 저녁 식사자리를 취소하려 했으나 이미 며칠 전 예약이 되고 식당이 준비를 해둔 터라 조용히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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