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권운주 '청자' 전통을 계승한다
고정권운주 '청자' 전통을 계승한다
  • 최유경 기자회원
  • 승인 2014.04.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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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권운주(51)선생은, 청자 재현을 위해 헌신해온 전통기능전수자 고현(古現) 조기정(2007년 작고)선생의 수제자 이다.
▲ 무형문화재 청자 기능이수 고정권운주선생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청자 기능을 지키는 고정권운주 선생은 도자전통을 전통을 계승한다. 
도예 25년차 무형문화재 청자기능을 이수한 고정권운주 작업실을 찾았다.

청자기능을 이수한 이시대의 최고의 청자명인이라고 소문난 고정권운주(51)선생은, 청자 재현을 위해 헌신해온 전통도예가 고현(古現) 조기정(2007년 작고)선생의 수제자 이다.

고정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강천로 81 번지에 후학 양성을 위한 도예공방 겸 전시실을 열었다. 그는 작고한 고현 선생의 청자기능을 보유하여 살아있는 청자 명장의 길을 가고 있으며, 순창군 강천사 길목에 도자문화의 명실상부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 고정권운주 작품1
청정지역 순창에서 나고 자란 그는,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며 “물레를 돌리면서 도자기를 빚을 때, 기물에 ‘혼’이 들어갑니다.” “석고에 틀을 짜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그릇에는 ‘혼’이 담겨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손으로 빚는 그릇에는 완성되기 까지의 과정은 어머니가 작식을 낳듯 인고의 고통이 따른다고 설명한다.

▲ 고정권운주 작품2
고정선생의 딸(24)지영도 작업실에서 물레를 돌리며 다완을 거뜬히 만들어 내고 있다. 부인 박현희씨도 고정선생과 손발을 맞추면서 큰 작품을 만드는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온 식구가 청자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운 한국의 얼이 담긴 역사를 보는 것 같다. 돈이 안 되면, 다들 떠나는 시대를 살면서 고정은 청자를 지키고 있다. 조상의 빛나는 얼을 되살리고 청자문화를 지키고자하는 장인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숭고한 철학이다.

▲ 고정권운주 작품3
고정은 “도자기에 조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청차 명맥을 이어갈 후학을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정권운주 작품3
작품에 조각된 아름다운 선을 보며, 필자는 도장으로 찍었다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정교하며 그 완벽함에 ‘경의롭다’는 표현이 절로 나왔다. 완벽한 예술가의 손놀림에서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도자문화의 대를 잇는 고정의 손길은, 도예의 대가로 입성할 확실한 근거와 노력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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