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I뉴헤어, “모발이식 하나에만 집중해요”
NHI뉴헤어, “모발이식 하나에만 집중해요”
  • 이성래 기자회원
  • 승인 2014.04.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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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원장,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지고 승부하겠다고 다짐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서울 강남에 위치한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은 한국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약 2년간 국내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했으며, 모발이식 공부를 위해 미국에서 1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덕분에 국내의 모발이식 전문 병원들이 쉽게 확보하기 힘든 해외 최고수준의 모발이식 전문의들과의 글로벌 인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험과 경력도 꿰어야 보배였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모발이식 한 분야만 집중하겠다는 의지와 한국에 미국의 모발이식 기술을 제대로 도입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와 의지가 없었다면, 그저 그런 병원으로 머물고 말았을 것이다.

김진오 원장의 전략은 단순했다. 세계최고의 모발이식 기술을 한국에 도입해 성공을 거둔 뒤 그를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싸구려'가 아닌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지고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김진오 원장이 미국에까지 날아가 찾아간 사람은 William. R. Rassman 박사였다. 모발을 피부째 이식하던 시대를 종결시키고 '모낭단위 모발이식'의 시대를 연 사람이다. Rassman은 자신의 업적과 논문들에 대한 김 원장의 생각, 그리고 해외 발표 논문들을 비교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제시했다. 이후 미국 방문 2개월 만에 NHI뉴헤어의 한국 분원 설립의 첫 삽이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동양인 의사에게 자신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건네 줄리 만무했다. NHI뉴헤어라는 라이센스를 가져가기 위해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고 서류에 사인만 하면 끝나는 비즈니스가 아니었다. 퀄리티 컨트롤(QC)이 어려운 모발이식이라는 특성 때문에 자신 이외에 다른 의사를 고용하는 것도 꺼리는 마당에, '한국 분원'이라는 일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될 리는 없었다.

김 원장 역시 유명 의사를 만나서 사진이나 몇 장 찍어서 병원에 장식하려고 떠난 길이 아니었다. 둘은 곧 한국과 미국의 동일 기술 제공이라는 과제로 머리를 감싸며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NHI뉴헤어의 기술을 100% 흡수하고, 본인 나름의 연구가 더해진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NHI뉴헤어가 퀄리티 컨트롤(QC)을 위해 요구하는 모든 교육조건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 원장의 1년간의 미국본원 근무는 오히려 반가운 조건이었지만, 한국 분원에서 운용할 수술팀의 미국교육과정 참여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직률이 높기로 유명한 간호사들을 고용해 미국교육을 시킨 뒤 직원이 교체 될 때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기란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김 원장은 "급여까지 지불해가며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어려운 일었지만, 이 또한 핵심기술 이전이라는 대업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했다. 다행이 '미국 본원 교육'이라는 과정이 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줘 아직까지 훌륭한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한국에 뿌리내린 NHI뉴헤어는 올해로 개원 6년을 접어들었다.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모낭단위 모발이식'을 최적화된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뒷머리에서 채취한 머리카락을 모낭단위로 분리해 이식하는 것으로 디지털 고배율 현미경으로 분리한 후 슬릿(SLIT)방식으로 이식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모낭단위 모발이식의 정수가 김진오 원장에 의해 고스란히 한국땅에 상륙했다. 이와 더불어 NHI뉴헤어가 개발하고 전파한 비절개 모발이식(FOX™) 역시 절개를 원치 않는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원장은 "최근 전문 병원들이 무한 가격경쟁으로 시술의 질 보다는 많은 고객을 유치해 매출을 올리는 데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만이 장기적인 발전의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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