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사랑이야기, '보석과 여인' 북촌아트홀서 막 올라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보석과 여인' 북촌아트홀서 막 올라
  • 김선희 기자회원
  • 승인 2014.04.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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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보석에 얽힌 세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보석과 여인’이 5일 서울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희곡작가 이강백(서울예술대 극작과 교수)의 작품 ‘보석과 여인’을 각색한 작품으로, 6개의 창작곡을 우화적 기법과 함께 시적 언어로 버무린 음악극이다.

연극이지만 뮤지컬드라마 형식을 띠고 있다. 이강백 교수는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희곡 작품인 ‘파수꾼’과 ‘결혼’ ‘들판에서’ 등으로 유명하다.

극은 보석을 만드는데 평생을 보낸 한 남자가 정체를 모를 남자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남자는 완벽한 보석을 만들어냈지만 보석 가공에 세월을 보낸 탓에 추억이라곤 거의 없다. 정체가 모호한 남자는 보석세공 남자에게 보석세공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젊음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만약 이를 어기면 한줌의 재로 변할 것이라는 경고를 준다.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여자가 등장하고, 이들은 사랑과 죽음을 주제로 인간의 욕망을 성찰하고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을 풀어낸다.

이 작품에는 국내 주요 뮤지컬에서 활동한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극을 연출한 서은영씨는 "20대~40대가 두루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로 구성했다"면서 “가슴 깊이 숨겨진 첫사랑의 애절한 감정들을 끄집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보석과 여인>을 공연하는 북촌아트홀은 ‘천로역정’, ‘애기똥풀’, ‘훈민정음을 찾아라’등을  공연하는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공연 시간은 화~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 5시. 13세 이상 관람가. 공연가 3만원(학생·단체는 특별 할인). 후원은 야콥후이,기아대책,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지식을 만드는 지식, 조이어스탁에서 한다.
연출: 서은영
작곡 : 김은지
주최 : 북촌 아트홀
제작/기획 : 조이피플
후원 : 야콥후이 / 기아대책 /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지식을 만드는 지식/조이어스탁스튜디오
<연출소개> 
서은영 / 연극 ‘천로역정’, 가족 뮤지컬 ‘애기똥풀’ , ‘특별한 손님’,이미지 퍼포먼스 '토기장이', '황금책의 비밀‘등 연출

<시놉시스>
세계 최고의 보석을 만드는데 한 평생을 보낸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마침내 그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가장 아름다운 ‘완벽한 보석’을 남자는 만들어 낸다. 보석가공에만 세월을 보낸 탓에 이 남자에게는 아무런 추억이 남아 있지 않다.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찾아와 보석세공사에세 ‘젊음’을 돌려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단, 보석을 다시 세공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만약에 약속을 어기고 다시 보석을 세공하면 그는 한줌의 재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원작 작가소개> 
이강백 /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다섯》이 당선됨으로써 등단하였다. 무학(無學)의 학력(學歷)으로 1982년에서 1990년까지 크리스찬아카데미 문화부장을 지냈고, 1990년에서 1997년까지는 동아연극상 심사위원을 맡았다. 한편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강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강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강사, 객원교수 등을 지내고, 2003년부터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교수로 재임 하였다. 

또한 1983년 한국희곡문학상, 1985년 베네수엘라 제3세계 희곡경연대회 특별상, 1986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영월행 일기》로 제4회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 1998년에는 《느낌, 극락 같은》으로 제5회 우경문화예술상을 수상하였다. 

우화와 비유로 충만한 비사실주의 작품을 주로 써서 ‘알레고리의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작품 세계는 인간의 실존적 고뇌를 정교한 논리로 구성한 것이 특색이다. 등단 이후 거의 해마다 창작 희곡을 내놓았고, 그 가운데 11편은 서울연극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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