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아이는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무국적자가 되었다. 따라서 모든 영유아에게 접종을 권장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도 할 수 없어 걱정하던 중 보건소 직원의 배려로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던 마음이 따뜻한 한국인이 세상을 사는 동안 지혜롭게 살아가라는 뜻에서 "지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가 떠오르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
아이의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기에 한국에서 살아갈 자격이 충분하지만 엄마를 잘 못만나 머리둘 곳없는 무국적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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