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FUE)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방법이 FOX™(폭스)비절개 모발이식까지 등장했다. FOX™(폭스)비절개 모발이식이란 모든 과정에 현미경을 사용하여 모발을 채취할 때 모낭 손상률을 현격하게 줄이고, 획득한 모낭세포를 슬릿방식으로만 이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가 미국 NHI뉴헤어 본원의 방식을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 김진오 대표원장은 “모낭 손실률을 낮추기 위해 자동화 기기의 경우 무딘 날을 사용한다. 피부 표면에선 빠르게 회전하지만, 모낭이 묻힌 피하층에선 속도가 줄어 모낭 손상을 최대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작업 FOX™로 할 때는 회전속도가 자동 기기보다 떨어지지만, 곱슬머리거나 쉽게 손상되는 모낭을 가진 환자나 탈모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 이전 수술로 인해 절개할 두피 여유가 없는 환자, 두피가 유연하지 못한 환자, 그리고 절개법에 공포가 있는 환자에게 유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FOX™(폭스)비절개 모발이식은 한번의 수술에서 최대 4,000모낭까지 이식이 가능한데, 이것을 머리카락 개수로 환산하면 약 8,000모가 된다. 식모기를 사용하면 더욱 많은 양을 이식할 수 있지만,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보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슬릿방식으로만 이식을 한다.
김진오 원장은 “슬릿이라는 이식 방법은 모발을 이식할 자리에 미리 구멍을 내는 방식이다. 이식구멍(모공)을 만든 뒤 머리카락을 이식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보다 두 배의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지만, 높은 생착률과 높은 밀도를 포기할 수 없으므로 모든 모발이식 수술은 슬릿방식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채취하고 꼼꼼하게 현미경으로 검수한 소중한 모낭세포를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슬릿방식으로 이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는 수술의 전 과정에서 최고의 선택을 했을 때만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비용의 문제 때문에 수술 방식이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비절개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모발의 채취과정과 현미경 확인과정, 그리고 슬릿방식 이식의 세가지 핵심요소에 대해 병원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