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강운태, 광주광역시청 압수수색 수모 '6번'
민선 5기 강운태, 광주광역시청 압수수색 수모 '6번'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04.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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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코 사기사건, 총인시설, 세계수영대회, 시장업무 추진비,관권선거, 의료재단 허가
▲ 총인시설 입찰비리에 공무원을 포함 모두 29명이 연루돼 구속 기소되자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이 2012년 4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있는 모습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강운태 광주시장 민선5기, 광주광역시청 6번째 압수수색 수모를 당했다. 
갬코 사기사건, 총인시설, 세계수영대회, 시장업무 추진비,관권선거, 의료재단 허가 등 으로 불편한 진실이 뉴스에 보도 되고 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난 달 31일 광주시청 건강정책과에 수사관을 보내 의료재단 각종 허가와 지원금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의료재단 설립과 관련해 광주 모 구청 공무원의 뇌물수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광주시청 공무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은 민선 5기 들어 6번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경선을 목전에 두고 터진 이번 광주시 건강정책과 압수수색은 지난달 관권선거 의혹으로 전현직 공무원 2명 구속과 10명 불구속 기소 건은 강운태 시장에게는 또다른 멍에와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그동안 검찰은 ▲갬코(3D컨버팅 한미합작법인) 사기사건, ▲총인시설 입찰 비리사건, ▲세계수영대회 유치 관련 국무총리 서명 도용사건, ▲시장 업무추진비 관련 상품권 구매 비리 사건, ▲전현직 공무원이 연루된 공직선거법, ▲광주시 의료재단 허과 관련 등으로 시청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임 박광태 전 시장 당시 불거진 상품권 사건 외에는 모두 강운태 현 시장 재임 기간에 일어난 사건들로, 재선 도전의 커다란 악재로 등장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광주시민협의회은 지난달 14일 공무원 관권선거와 관련 성명을 통해 "광주시청은 민선5기 강운태 시장 임기 중 수차례 압수수색을 당하며 광주시민에게 치욕스러운 기록을 안겨주었다"며 "강운태 시장은 지방행정의 수장으로서 광주시청 압수수색에 대한 책임자"라며 광주시민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여기에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는 당시 광주시청 압수수색과 공무원 선거개입에 대해 "강운태 광주시장은 취임 뒤 5번이나 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적당히 넘어가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거취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지난달 성명을 통해 "강 시장 임기 중 5차례 시청 압수수색에 4번째 공무원 구속사건이 발생했다"며 "광주시민들에게 치욕스런 기록이 아닐 수 없고 선거를 앞둔 첫 공무원 구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낯 뜨겁다"고 비난했다.

한편, 강운태 시장, 이용섭 의원, 윤장현 전 위원장, 이병완 전 이사장 등 4명의 광주시장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난타전이 예고되면서 검찰의 광주광역시청 6번째 압수수색이 광주시장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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