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질병 미리 알고 준비하는 '셀뱅킹'(세포보관 은행)
암, 질병 미리 알고 준비하는 '셀뱅킹'(세포보관 은행)
  • 윤일선
  • 승인 2016.07.0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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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미래 설계하는 셀뱅킹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이 말은 질병에 걸리기 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방법임을 말한다. 물론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당장 내 몸이 아프지 않으면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 살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은 병마가 성큼 다가섰을 때 자신을 돌보지 않음을 크게 후회한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개인 유전자를 분석해 앞으로 걸릴 질환을 예측하는 서비스가 생겼다. ‘셀뱅킹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프로그램이다.

가족력이 있어 암 발병이 걱정되는 분이나 스트레스, 술, 담배, 불규칙한 수면 등으로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분, 또 평소 주기적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분, 등 미리 알고 병에 대비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한 직장인 A 씨의 실제 사례가 있다. 아버지가 위암 진단을 받았기에 혹시 본인에게 유전되지 않을까 걱정하였던 A 씨는 6개월에 한 번 위내시경을 했다. 지인의 권유로 셀뱅킹 유전자 분석을 해보니 예상외로 대장암을 조심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그동안 한 번도 대장 내시경을 해본 경험이 없는 A 씨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검사했다. 결과는 용종 2개를 제거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 질병예측 서비스로 좀 더 효율적인 건강검진을 했던 경우이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받고선 암이 발병하지도 않았는데 가슴을 절제했다. 그리고 재건수술을 한 소식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물론 너무 과하다는 여론도 있다. 하지만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한다면 많은 사회적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은 우리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주도해 갈 수 있는 시대를 열어 주었다.

‘셀뱅킹 헬스케어 서비스’는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윤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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