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3월 28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봄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3~6월)를 맞아 지역 수난구호 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해양사고 예방과 구조 태세 확립을 위한 농무기 지역해상 수난구호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수난구호 대책회의는 군산해양경찰서 주관으로 군산시, 부안군, 군산지방해양항만청, 군산소방서, 군산검역소, 군산기상대,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 대한적십자사, 출입국관리사무소,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15개 지역해상 수난구호 기관․단체 위원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농무기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55건으로 540명이 구조되고 13명(사망 11, 실종 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선종별로는 어선과 낚시어선의 사고가 41건으로 75%를 차지하고 있고, 운항부주의 20건(36%), 정비불량 9건(16%) 등 인적요인에 의한 해양사고 발생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의 주요원인으로 선박운항자의 ▲상황대처 능력 부족 및 근무환경 열악 ▲안전의식 결여 및 운항부주의 ▲노후선박 및 사고 취약선박에 대한 항해 안전장비 등 정비점검 소홀 등을 꼽고 있어, 선박 종사자들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의식전환의 더욱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출입항 선박에 대한 수시 안전교육과 장비점검 ▲통신망을 이용한 신속한 기상정보 제공 ▲해상 조업질서 확립 ▲해양긴급신고 122를 통한 신속한 초등조치와 구조 활동을 펼쳐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농무기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관내 해양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하는 등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단체 등과 정기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송일종 서장은 “해양사고 발생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 중 구명조끼 착용과 선박의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야한다”며 “선박 종사자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인 계도․홍보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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