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출마선언 했지만, 관권선거 불거져 민심 요동칠 듯
강운태 출마선언 했지만, 관권선거 불거져 민심 요동칠 듯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03.2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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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출마는 했지만…관권선거 변수되나? 공무원 불법당원모집 수사확대
▲ 강운태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강운태 광주시장이 23일 "광주발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6.4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지만, 최측근 공무원이 연루된 관권 선거 파고를 무사히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서구 쌍촌동 5.18 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시민들과 지지자, 정당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마선언식 및 기자회견을 통해 "34년 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광주가 이제는 더 잘 살고 더 풍요로운 공동체로 도약할 때"라며 민선 6기 광주시장에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최측근 공무원 2명이 구속된 가운데 강 시장의 또 다른 측근인 전직 공무원 권리당원 모집과 관련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관권선거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경선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강 시장의 입 역할을 하는 유모 대변인의 구속과 광주시 공무원의 관권선거 혐의는 광주시장 경선 과정과 함께 우월한 도덕성에 기반을 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에 정면으로 어긋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더구나 광주시장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모집한 광주시 공무원의 선거 개입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강 시장이 주창해온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과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시킨 중대한 행위에 지난 19일 강 시장은 "공무원의 구속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검찰이 기소하면 재판을 받게 된다. 사법부가 공정하게 시비를 가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렇듯 공무원의 선거개입 파문이 확산하고 관권선거 사건이 위중하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강 시장이 23일 서둘러 재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시민들의 들끓고 있는 감정을 뒤로한 출마선언에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강 시장이 이끈 민선 5기 광주시정이 비리로 얼룩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광역시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은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과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시킨 중대한 행위"라며 "140만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선량으로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광주경실련도 "강 시장, 자진 사퇴 및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민주주의 성지로 인식된 광주시의 명성에 흠을 남긴 초유의 사태"라며 "광주시 공무원 선거 개입혐의에 대한 일련의 과정이 강운태 현 시장의 당선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위 사안의 귀결 책임은 현 시장에게 있다"며 강 시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공무원 동원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가 강운태 시장"이라며 "강 시장이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이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방식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광주시 전현직 공무원들이 권리당원 모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경우 통합신당 경선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운태 이용섭 윤장현 이병완 4명의 후보군이 참여하는 경선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관권 선거의혹에 대한 난타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뉴스웨이가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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