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생명력이 강하여 가히 영구적이며 연밥은 생명

문양이라는 낱말에서 연상되는 도안(圖案)의 개념과는 다르다. 문양이 개인적으로는 각자의 삶을 통해 발현되는 창조적 산물이며, 언어나 문자와 마찬가지로 사용 주체인 민족과 그 민족이 처한 역사적 배경에 따라 고유한 형태로 나타난다.
유물의 재료 차이에 따른 점이나 선 등의 질감에서부터 공예·회화·건축 등의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에 이르기까지, 문양은 단순히 장식적인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본연의 기원과 욕구를 다분히 종교적 성격을 띠면서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양의 실체는 그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아름다움 이전에 상징적 의미가 더욱 중요한 경우도 있다. 아주 단순한 무늬라도 그 속에 우주의 섭리가 깃들어 있을 수도 있고, 반면에 아무리 현란하고 아름답게 베풀어진 무늬라 할지라도 그저 장식무늬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당초라는 뜻은 당풍 즉, 이국풍의 덩굴이라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식물의 실제적 생태를 본떠서 일정한 형식으로 도안화시킨 장식 무늬의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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