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일제 침탈사료 기획전 열다.
군산 동국사, 일제 침탈사료 기획전 열다.
  • 김진성 기자회원
  • 승인 2014.03.12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사, 신사, 경찰 관련 자료 300여점 전시-
▲ 동국사 전시물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주지:종걸스님)에서는 3・1절 제95주년을 기념하여 “동국사 침탈사료관 기획전”을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동국사 대웅전 내 마련된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씁쓸한 기억, 신사(神社)와 무단통치 - 조선 명당엔 신사가 있었다’라는 주제로 일제의 무단통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한 군사 및 신사・경찰 관련 유물과 문서 30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기간에는 조선 침탈을 위해 전국의 명당 곳곳에 설치하였던 일본 신사(神社)의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으며, 대동아 전쟁 및 1920년대 경성 시가지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과 독립운동가들의 편지도 만나 볼 수 있다.

동국사 종걸 주지스님은 “일본의 조동종 소속 운상사 주지 이치노헤 스님이 조선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기증한 자료와 동국사 소장 조선침탈 자료 5000여점 중 전시 주제에 맞는 300여점을 엄선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한 이성수 군산시 부시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전시회 기간 중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여 관람객에게 세세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 관계자는 “향후 동국사 소장 근현대 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하여 도록 작성에 대한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협약을 통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에 보유자료를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