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도 크게 믿어선 안돼
백화점도 크게 믿어선 안돼
  • 장제익 시민기자
  • 승인 2014.03.0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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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구매시 꼼꼼하게 살피세요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백화점 물건은 비싸고 품질이 좋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뢰하고 조금 비싸더라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의류코너와 가전코네어서 일하는 직원 두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선 의류코너는 매대를 깔고 옷을 올려놓고 세일을 한다고 POP를 붙여놓고 하는데 여기 올라와 있는 옷들은 대부분이 나온지 오래된 옷,판매가 안되는 옷,이미 세일이 들어간 옷,반품 받은 것을 잘 개어 넣은 옷 등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무슨 옷을 한정판매 한다고 하자. 만약 A라는 옷을 30벌 한정판매한다고 하면 그 점만 30벌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업체가 속해 있는 백화점에서는 거의 한정판매를 한다고 보면된다. 처음엔 A의 상품을 직원들에게 먼저 판매한다음 고객들에게 판매를 한다. 예를 들면 A의 옷이 50벌이 한정으로 나왔다면 직원들에게 먼저 20벌을 팔고 30벌이 남으면 고객들에겐 30벌 한정이라고 판매하는 것이다. 이건 브랜드나 업체마다 조금 차이가 있다.

다음은 가전코너이다. 여긴 더 심한데 깍을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다. 만약 A라는 상품이 50만원이라면 현금으로 할 경우 최대 4.5%까지 할인이 된다. 이건 고객에게 돈을 받으면 상품권 업자에게 50을 주고 상품권으로 바꾸는 것이다. 상품권을 싸게 살 수 있기에 할인이 되는 것이고 이건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공연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고객에게 4.5%라고 애기하지 않는다. 매니저가 임의로 부르는데 보통 3~3.5%까지 할인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돈은 그 매장 매니저가 꿀꺽 하는 것이다. 구매금액이 클수록 매니저가 갖게 되는 돈은 커지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백화점에서 결재를 하지 않고 업체에 바로 돈을 입금하는 것이다. 백화점에서 결재를 하게 되면 백화점에 수수료를 때줘야 하는데 브랜드 인지도나 매출에 따라 수수료는 천차만별이다. 근데 업체에 바로 돈을 입금하면 수수료를 안때도 되기에 그만큼 싸게 구입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매니저라면 매출에 민감하기에 매출로 기록되지 않아 이 방법을 쓰지 않는 곳도 있고 이 역시 다르다. 수수료는 3%에서많게는 40%이상 때는 브랜드도 있다. 

세번째는 할인을 해달라고 하면 만약 이 제품이 40%까지 할인이 된다고 하면 처음엔 10%정도만 애기한다. 그리고 고객에 따라 조금씩 더 할인을 해주겠다고 고객을 유혹한다.

그럼 백화점 물건은 모두 새저품이고 퀄리티가 좋을까?
카메라로 예를 들면 판매가 된 제품을 반품 받아도 다시 새것처럼 재판매가 가능하다. 카메라는 전원을 키면 시간 설정 창이 뜨는데 이건 키는 순간 설정을 안해도 다음부턴 뜨지 않는다. 그래서 전원만 키지 않았다면 깨끗이 닦고 넣으면 알 수가 없다. 삼성 같은 경우는 스티커로 밀봉이 되있어서 스티커를 때면 땐 흔적이 남는다. 이 역시 드라이기나 라이터로 뜨겁게 달군 후 때면 흔적없이 땔 수 있다. 소니 같은 경우는 시간 설정창이 처음에 뜨도록 카메라를 완전 초기 상태로 초기화 가능한 상품이 있다. 이런 경우는 박스에 담겨져 있는 제품 상태나 위치 등으로 일단 확인을 한다음 카메라 컷수를 확인 해 보는 것이 정확하다.
마지막으로 카메라는 아니지만 전자제품을 해외에서 판매되던 제품을 수입해 로고만 바꾼 후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백화점에 가는 물품과 하이마트 등으로 가는 물품이 있는데 서로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난다.

이처럼 백화점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하고 꼼꼼히 살피지도 않고 구매하는 행동은 피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백화점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많은데 CCTV가 많아도 화질이 크게 좋지 않고 작은 물건일 경우 잘 보이지않을 뿐더러 CCTV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어 현장에서 발견하지 않는 이상 범인을 잡기란 어렵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CS서비스 평가원이 고객인척 위장 후나와 매장을 평가하는데 응대를 잘 하지 못하면 서비스 점수가 낮게 채점되 불이익을 받게된다. 평가는 보통 85점 이상이 합격이고 인사나 말투 행동 등을 보고 점수를 매긴다.

또 백화점은 진상 손님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백화점은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해도 백화점은 들어 줄 수밖에 없다. 심한 경우 소송을 한다는 고객도 있지만 만약 소송을 하면 100% 백화점이 이긴다. 하지만 그러면 백화점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므로 조용히 처리하는걸 원한다. 그래서 고객에게 맞춰 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고객은 우기면 무조건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 모두 백화점 물건 구입시 잘 살펴보고 잘 알아보고 진상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을 하도록 하는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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