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졸업 후 10년 넘게 입시 학원과 논술 시험출제 회사에서 고등학생 논술과 관련된 업무 및 강의를 해오면서 나름 글과의 연은 놓지 않았던 것 같다. 20대는 주로 싸이월드에 일상을 사진과 글로 남겨놓았고, 30대 접어들면서는 결혼 후 육아가 시작되어 블로그를 열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무언가를 쓰는 일을 꾸준히 지속하였고, 30대 중반 무렵 책 한 권도 출간하는 일이 일어났다.
2년 전 수원뉴스 시민기자가 되면서부터는 나의 작은 일상 뿐 아니라 수원 시내 곳곳,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글쓰기를 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쓰려고 보니 쓸 것들이 자연히 하나 둘 보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2년 전부터는 글쓰기와 관련된 강의까지 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가족건강지원센터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올 해는 글을 쓸 복이 터진 해인가보다. 당연히 e수원뉴스 시민기자와 함께 개인 블로그 뿐 아니라 수원시 sns서포터즈까지 하면서 종횡무진 블로그 글을 올리게 된다. 거기다가 얼마 전에 지원한 경기도 건강가족지원센터의 블로그 기자단에도 합격했다.
경기도에서 권역별로 각 한 명씩 총 4명을 뽑는 기자단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요즘에는 블로그 기자가 대세라고 하니 앞으로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 글을 계속 써 보면서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가족지워센터 블로그 기자 교육 그리고 기자증 사람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를 테지만, 나는 왜 쓰는가? 이는 성격과도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사 때문에 내면을 탐구하는 일기나 에세이같은 글은 편치가 않다.
시나 소설 등의 문학을 좋아하고 즐겨 읽긴 하지만 내가 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볼 수는 없다. 내가 쓰는 글의 대부분은 체험,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 글쓰기, 자연히 기사나 리뷰 등의 글과 잘 맞아 떨어진다.
거기다가 내가 아는 것을 알리고 전달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이유 때문에 소개하는 글이 편하다. 내가 가 보아서 좋았던 음식점, 여행지 등을 누군가가 함께 가보길 바라는 마음이 더해진다.


모두 나와 같은 이유로 시민기자로서의 글쓰기를 즐거워하게 된 이들이다. 혼자쓰는 글도 좋지만, 이렇게 함께 글을 쓰는 것도 좋다. 다양한 시각에서 수원시의 곳곳의 모습을 글로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도 수원시민기자로서 다른 분야의 블로그 기자 활동을 하면서 글을 통해 내 인생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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