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시(詩)・서(書)・화(畵) 삼절(三絶)의 향토사학자인 효산(曉山) 이광열(1885∼1966)이 한국근현대미술사에 끼친 영향력을 명확히 밝히고 전북미술사의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효산은 고종 22년(1885)에, 전주부 향청동(鄕廳洞 : 지금의 교동에 해당됨)에서 전주이씨인 양도공(태조 이성계의 형 원계의 손자)의 14대손인 좌승지 우송(友松) 동식(東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효산은 1935년 호남지역 최초의 서예학원인 한묵회(翰墨會)를 결성하여 서화발전에 힘썼고, 1927년과 1928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입선, 1930년에는 일본경도(京都)문예전에서 입선했다.
효산 이광열의 서예, 문인화, 전각(篆刻), 사료 등 이번에 전시되는 주요작품은 .
▲ 효산의 인장<도판1∼8> ▲ 아학관(我學寬)<도판9> ▲ 다가산방(多佳山房) 편액<도판10> ▲ 자천우지(自天祐之)<도판11> ▲ 연비어약(鷰飛魚躍)<도판12> ▲ 근농필경(勤農筆耕)<도판13> ▲ 학인당(學忍堂) 현판<도판14> ▲ 천양정(穿楊亭) 현판과 주련<도판15∼16> ▲ 기령당의 송석정(松石亭) 현판<도판17> ▲ 합작도<도판18> 이다.
효산은 우리나라 근대기 10대 화가로 손꼽히는 묵로 이용우(1902∼1952)와 세계적인 작가 고암(죽사) 이응노(1904∼1989)도 모두 효산의 서화에 가르침을 받았다.
효산은 17세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묵로와 절친하게 지냈다. 효산은 묵로 작품에 화제를 쓰기도 했고, 세계적인 작가 고암(죽사) 이응노(1904∼1989)는 효산 서화에 가르침을 받은 인물이다.
효산은 전주지역 서화교육을 선도하며, 묵로와는 폭넓게 교유하고, 고암에게 문인화를 지도하는 등 한국근현대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