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가 입수한 양심선언문은 지난 17일 작성된 것으로 신협 간부직원을 비롯해 13명의 직원이 서명해 작성됐다.
양심선언문에는 최근 목포신협과 관련된 신문지상 및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목포신협을 사랑하는 목포시민과 2만 5000명 목포신협 조합원님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로 시작되고 있다.
13명의 직원은 “이사장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런 양심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닌가하고 치부하여도 할 말은 없다”며 “다만 현재 발생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목포신협 직원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고 현 이사장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을 금치 못하여 양심선언을 결심했다”고 양심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현 이사장의 독단과 독선 소통의 부재 등이 기재된 직원 26명 모두가 연명한 호소문과 청원서는 직원 26명의 모두의 마음을 담아 작성된 것이 아니다”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서 이들은 “직원 모두가 연명하고 서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상사의 지시가 있었다”며 “모든 직원을 동원하고 여론몰이를 하는데 그 상황에서 어떤 직원이 소신대로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폭로했다.
이들은 또 “이번 호소문과 청원서에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으로 신협 발전을 위해 공헌한(현 이사장) 업적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평생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겨드린 것 같아 비통하고 괴로운 심정만 남았다”고 괴로움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현 목포신협 박우영 이사장을 음해하는 괴문서가 돌고 그 문서가 그대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것을 근거로 전 목포신협 이사장인 A 씨가 출마를 결심했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