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해병대 전우회 회장인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양씨가 보여준 희생정신이야 말로 크게는 나라를, 좁게는 내 옆의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겠다는 기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붕괴현장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벌이다 명예롭게 숨진 양씨를 의사자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양씨의 경우 다른 사람이 처한 생명 신체 및 재산상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 사망한 것으로 '의사상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사자로 지정하기에 충분한 자격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20일 양성호 학생의 어머니의 말을 인용하며 "남을 먼저 생각하라고 가르치면서 키웠는데, 내가 잘못 가르쳤다."며 오열했습니다."라며 "의로운 죽음을 예우하고 보상하는 건 우리의 의무입니다. 고인에 대한 조속한 의사자 결정을 정부에 부탁드립니다."라고 트윗터로 전했다.
정흥원 총리는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사고에서 후배들을 구하다 희생된 故 양성호 씨를 살신성인 ‘의사자’로 선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사고를 당한 학생들에게 심리치료나 정신적인 상담 등의 지원서비스도 적극 제공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양씨는 지난 17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에서 붕괴 직후 탈출했다가 후배를 구하려고 다시 뛰어들어가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의사자'란 직무 외 행위로 타인의 생명, 신체, 재산상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려다 숨진 사람을 말한다.
양 씨가 의사자로 선정되면 '의사상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례보조비와 기본연금월액의 240배에 달하는 보상금이 유족에 지급되는 등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
부산외대 고 양성호 씨 다음 아고라 의사자 청원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49685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