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선진 ] “내 아이지만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꾸 어르고 달래고, 혼내 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계속 사람 피곤하게....정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은 되는데, 딱히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정서지원인가...예전에 TV에서 봤거든요. 그게 생각나서 여기 와봤어요.”
소망심리센터에 2016년 1월, 처음 방문했을 당시, 정**어머니(37)가 상담사님께 한 하소연이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집중도가 높았으며, 참을성이 많고 자존감이 높았다. 또한 목표 설정능력도 뛰어나다'는 연구 발표(출처, EBS다큐프라임 정서 지능)를 신뢰한 어머니의 선택은 사회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우처 서비스 기관에 상담을 등록하는 것이었다.
사회서비스란, 일반적인 의미에서 개인 또는 사회전체의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하며 공공행정(일반행정, 환경, 안전), 사회복지(보육, 아동,장애인,노인 보호), 보건의료(간병, 간호), 교육(방과 후 활동, 특수 교육), 문화(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운영)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자바우처란, 선정된 대상자가 이용 가능한 서비스의 금액이나 수량이 기재된 증표(이용권)로 서비스 신청, 이용, 비용 지불/정산 등의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전달수단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승인을 받은 대상자는, 각 지역에 있는 바우처제공기관으로부터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이용고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아동 복지담당자의 말로는 2016년 1월 접수자 220명중에 바우처 이용 승인이 된 건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0명 이내라고 한다. 급히 5월 달에 추가 승인을 요청하여 대기자 중 100여명이 추가 선정한 상황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인데, 여기에 오면 아이가 크게 웃더라구요. 집에 가기 전에 상담선생님이 오늘 아이와 나눈 이야기, 아이가 경험한 체험, 아이에게 어떻게 응대하고 대화를 해야 하는지 등 을 피드백 해주시니까 집에 가서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이가 소통이 잘 되는 기분이랄까?”
정**어머니의 경우, 두 명의 자녀가 광천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소망심리센터에서 정서상담을 지원받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및 장애아동가족지원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으로, 최영애원장님은 아이들이 최대한 다양한 감각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 표정을 보면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있어요. 본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훈련이 중요하죠. 지금 느끼는 감정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우울함인지 아이들이 본인의 상태를 부모님을 통해, 혹은 지인들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미꾸라지를 손으로 잡아보는 체험수업을 진행 했는데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낯설어 하고 무서워 하다가 금방 신나서 미꾸라지 잡는 것에 열중하더라구요. 직접 물에 발을 담그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 등, 다양한 감각을 발달시키는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중요합니다.”
내 아이의 정서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전문상담. 정부가 지원하는 바우처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