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야기다. 법성포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하고 출발을 하였다. 정명수 굴비박사를 만나기로 하였던 것이다.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법성포 쌍용굴비회사. 건넨 차를 마시면서 M씨가 그간 안부를 묻는 차에 중국을 일주일 정도 다녀와야 한다고 자신의 여행 소식을 먼저 말했다.

마침 굴비회사를 하던 터라 굴비를 가지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가지고 가서 못 먹겠으면 중국 사람에게 나눠 주라고 농담을 건네면서 즐거운 식사를 했다.
비행기 안에서 냄새가 나면 안 된다고 진공 포장을 잘해야 한다면서 낱개로 분리하여 포장을 해주었다. 포장된 고추장 굴비를 받아들고 광주로 돌아왔다.
몇 달 후
정명수 쌍용굴비 사장과 상무지구에서 점심약속을 하여 친구인 M이 굴비정식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영광에 사는 지인들이 굴비의 역사를 말하고, 굴비를 중국에서 싹쓸이를 한 결과, 국내에서는 조기를 잡기가 어렵다고 99%로 중국연안에서 잡혀온 것이기에 표기가 중국산으로 되었다고 했다.
같은 물에서 잡는데 중국 배들이 먼저 잡아서 국내로 팔아먹는다고 하니 중국산이나 국산이나 차이가 없다는 게 상식 이라며, 법적으로 잘 못되어 있는 원산지 표기법에 대하여 말이 오갔다. “원산지 표기를 할 것이 아니라 생산지를 표기해야 맞다고” 열변들을 토했다.
정명수는"사시사철 밥맛을 돋게 하는 조기는 100% 영광이나 법성포에서 가공되어 전 국민의 기호식품으로 밥상에 올라온다. 당연히 가공기술지가 원산지로 표시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던 중 M씨가 지난번 고추장 굴비 덕에 중국에서 있었던 이야기 했다. 식사 때마다 반찬 걱정을 했는데 가지고간 고추장 굴비 덕을 톡톡히 봤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는 과정에 “선물 안 가져 왔는가” “깜박 잊고 못 챙겨왔네” 하하하
법성포 친구는 다음에도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갈 때는 꼭 말을 해달라고 했다.
정명수사장은 평소에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행복하다는 소리를 자주했었고 몸소 실천 하면 즐겁다고 하면서 법성포에서는 소리 없이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정명수사장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