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평화가 찾아왔다. 평화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바로 민간평화단체의 이만희 대표다. 이만희 대표는 1월 24, 25일 양일간 분쟁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민다나오섬에 방문하여 평화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은 정부와 이슬람 세력의 충돌로 지난 40년동안 12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쟁지역이다. 작년 10월에는 잠보앙가시에서 정부군과 이슬람군의 교전으로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에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85%의 국민이 가톨릭을 믿는 필리핀에서 '모로'라고 불리는 이슬람교 인구는 전체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의 이슬람 세력은 특히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술루섬에 많이 살고 있다. 이슬람 세력의 독립 투쟁은 1968년부터 있었는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벌인 영토 분쟁에 투입된 모로군 일부가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공격할 수 없다고 반발하자 처형이 된 것으로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이 출범했다.
1996년에는 정부와의 평화 협정으로 민다나오섬 내부 무슬림 자치구를 만들기로 했지만, 가톨릭과 무슬림은 평화롭지 못했다. 2001년 친정부 인사가 주지사로 집권하게 되면서 정부에 반대한 이들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로 분리돼 독립 국가 설립을 외치며 무력 투쟁을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분쟁을 종결짓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이만희 대표는 누구보다도 간절히 평화를 바라는 민다나오섬의 주민들과 함께 24일 지역 최초로 평화걷기대회를 했다. 이 대회에는 종교와 국적을 초월하여 각 청년단체와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평화를 염원하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평화걷기대회를 마친 후에 그린리프호텔 컨퍼런스룸에서 걷기대회에 참여한 민다나오 주립대학교 학생들과 각 청년단체들, 시장들, 대학교수들 및 가톨릭,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이 평화협정식을 가졌다. 가톨릭 대표인 페르난도 카펠라(민다나오 다바오 전 대주교), 이슬람 지도자 이스마엘(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권다나오 주지사), 그리고 이만희 대표의 순서로 민다나오섬의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평화에 대해 연설하였다. 연설 후에 가톨릭과 이슬람 대표자들은 "이만희 대표와 하나 되어 일하겠다"며 전쟁종식 세계평화 협약서에 서명을 했으며, 두 종교의 대표는 다시 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며 하나님과 전세계 사람들 앞에서 평화협정을 맺었다. 필리핀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일을 이만희 대표가 해낸 것이다.
40년간의 분쟁을 해결한 평화의 사자 이만희 대표에게 필리핀 정부가 감사의 표시를 했으며, 평화의 축제를 열었다. 이러한 내용은 필리핀 국영방송 PTV와 AP통신 등에 보도가 되어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