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에 따르면, ‘13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5건으로 ’12년 22건에 비해 77%로 대폭 감소했고 오염물질 유출량도 1,465ℓ로 ‘12년 24,503ℓ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해경은 이처럼 해양오염이 줄어든 이유로 지난해 ‘해양사고 30% 줄이기 운동’ 중점 추진 일환으로 관내 해양오염사고 발생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예인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강화해 온 것을 꼽았다.
해경은 지난해 예인선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에 대한 마인드를 높이고 계몽교육 등을 실시해 군산해경 창설 이래 해양오염사고가 가장 적게 일어난 한 해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의 대부분은 선박의 좌초나 충돌 등에 의한 해난사고로 기관실이 침수되어 기름이 흘러 나오거나 작업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선박종사자들의 안전운항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관할 파․출장소를 중심으로 선박 출입항시 승선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선박 관리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해경은 또, 지난해 해양환경 저해사범 지도단속을 통해 총 57건의 각종 해양환경 저해사범을 적발․계도 조치하기도 했으며 민간이 함께 참여한 정화활동에서는 약 18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바다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임해 어족자원을 보전하는데 일조했다.
송일종 서장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충분한 방제세력과 장비를 비축하는 등 완벽한 방제시스템을 갖췄다 하더라도 관계자의 자발적인 주의가 없으면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며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종사자의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도 최근 구축한 항공방제기지와 해안방제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해 대형오염사고가 발생시 신속하게 초동 대응하여 오염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환경 수호를 위한 역량을 다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