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프레지는 ‘클라우드 기반의 프레젠테이션 도구이다. 프레지란 이름은 프레젠테이션의 앞부분에서 따온 말이며, 줌 효과로 화면을 전환하는 인터페이스로 유명하다’. 또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도구’라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렇게 답이 나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물어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클라우드, 프레젠테이션, 줌, 인터페이스, 웹, 스토리텔링...
이렇게 뭔지는 대강 알겠지만 정확하게 설명할 수없는 학문적인 어려운 말들뿐이다.
프레지를 쉬운 말로 풀어가 보겠습니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사업제안을 하거나 학술발표나 강의 등을 하고 있을 때 청중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열심히 보고 듣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리만 대강 듣고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면에 집중하라고 해 보지만 잠시 집중하고 다시 눈은 화면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발표자의 발표가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파워포인트의 규칙적인 화면변화가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발표자의 고민은 청중들의 집중이 숙제입니다. 듣거나 말거나 발표시간만 채우고 오는 발표자들도 있습니다.
‘청중들의 집중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라는 질문이 네이버 지식인에 떴다면 저는 이렇게 답을 올려놓겠습니다. ‘프레지를 이용한 발표를 해보시면 어떻겠느냐’는 답변을 적어놓겠습니다.
프레지 발표화면을 처음 접하면 만화영화인가? 동영상? 아니면 뭘까?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움직이더니 퉁 튕기듯 옆으로 이동하고 왼쪽으로 움직였다가 커지더니 작아지고 예측할 수 없는 화면이동이 지루할 틈이 없이 청중들이 눈을 화면에 붙잡아 놓습니다.
프레지로 만들어진 발표 자료가 청중들의 눈을 붙잡을 수 있는 이유는 발표자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동원해 끝없이 넓은 하얀 도화지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글, 그림, 동영상 등으로 자유롭게 엮어 가면서 움직임을 함께 넣어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사업발표나 사업보고에 활용하고 있고, 회사 이미지를 알리는 광고에도 쓰이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선생님들의 강의에도 사용됩니다.
프레지로는 발표를 듣는 청중들의 연령대와 발표내용에 따라 회전과 줌을 적절히 넣어주면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으로 접근할 수 있고,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것처럼 조용하게 보여주면서 오르고 내리게 할 수도 있고, 열기구를 타고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몇 개의 메뉴와 툴만 익히고 거기에 나의 아이디어와 이야기가 있다면 청중들을 사로 잡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프레지를 접해보지 않으셔서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다고 하시겠지만, 대충은 알겠네’하고 계신가요? 그러면서 프레지가 궁금해 지셨을까요? 그렇다면 프레지와 한걸음 가까워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