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창단한 랑 현악사중주단은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내악 그룹 중 하나. 나주학생독립운동 80주년 기념음악회, 광주비엔날레재단 주최 특별전 ‘오월의 꽃’ 개막 연주, 광주음악제 실내악 페스티벌, 진창현 추모음악회 ‘울밑에 선 봉선화’ 등 다양한 연주회를 선보였고, 어비슨 카페음악회, 다락 콘서트, 동네에서 듣는 클래식 등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공연에서는 오랜 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현악사중주 레퍼토리인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제19번 ‘불협화음’ K.465와 베토벤 현악사중주 제9번 ‘라주모프스키’ 작품59의 3을 연주한다.
‘불협화음’은 모차르트가 29세에 비엔나에서 작곡한 곡으로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제1악장 시작 부분의 서주 안에 당시로서는 귀에 익지 않은 반음계적인 화성이 들어 있어 ‘불협화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두 번째 곡인 베토벤 현악사중주 제9번 ‘라주모프스키’ 작품59의 3은 베토벤 현악사중주 작품 중 음악적 형식의 완성 뿐 아니라 내면적인 원숙함으로 발전해 나가는 중간 단계의 양식이다. 작품59의 전3곡은 당시 비엔나 주재 러시아 대사였던 음악애호가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돼 ‘라주모프스키 4중주’라고 불린다.
제3번은 전3곡 중에서 가장 밝고 명랑한 작품으로 끝악장은 푸가와 소나타 형식이 혼합되고 사중주라는 장르를 뛰어넘는 표현을 하고 있어 ‘교향적 현악사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바이올린 이수연, 김재은, 비올라 신정문, 첼로 윤소희가 출연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게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시민에게 풍성한 공연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목요상설무대를 진행 중이며 좌석의 20% 이상을 문화소외계층에게 지원하고 있다. 7세 이상 관람 가능. 전석 1만원.
공연 문의 062-670-7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