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이로써 3개월 연속으로 기자들의 최고 영예인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범죄예방의 새로운 대안 셉테드'
지역 기획보도 신문부문 수상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이달의 기자상' 심사회의를 열고 수상작 7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본보의 수상작 '범죄 예방의 새로운 대안 '셉테드'' 기획 시리즈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부산지역 범죄를 줄이기 위해 범죄에 취약한 도시환경에 감시·접근통제·공개 기능을 접목해 범죄발생의 기회적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설계 디자인 개념인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김 기자 등은 부산시, 부산디자인센터,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폐가와 골목길 등 숱한 범죄 취약지대의 실태를 일일이 취재해 환경개선 방안을 제시하면서 부산시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범죄 예방 극대화를 위해 건축물 건립, 가로 조성 등에 셉테드 적용을 의무화하는 '부산시 안전한 도시 만들기 조례'와 대표적 우범지역인 빈집과 폐가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부산시 빈집 정비 지원 조례'가 전국 처음으로 제정됐다.
또 부산지검이 '김길태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에서 '안전한 동네 프로젝트' 사업에 들어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지역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보 보도를 비롯, 한국일보의 '국정원, 경찰, 여권 3각 커넥션 등 국정원 댓글사건 연속보도' 등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한편 본보는 지난 8월(제275회·7월) 사회부 송지연 기자의 '소년범에게 희망을'이란 기획 시리즈(지역 기획보도 신문 부문), 9월(제276회·8월) 경제부 이현우 기자의 '엉터리 등기행정, 수십억 주택채권 날벼락 파문'(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이어 이번에 3개월 연속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최세현 기자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