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택시요금의 인상인가?
누구를 위한 택시요금의 인상인가?
  • 김영한
  • 승인 2013.10.1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시기사도 이용 시민도 불편한 택시요금 인상!!

김영한 서울특별시 기자회원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2013.10월 12일부터 서울 택시 요금이 기존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고 한다. 핵심내용은 고질적인 승차거부를 방지하고자 시계외 할증 요금이 20% 추가가 된다고 하며 기존 144m에서 100원 오르던 요금이 142m에서 100원으로 소폭 인상된다고 한다.

요금이 밤 12시(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할증이 20% 부과된다. 즉 서울 외각 수도권 시민들은 12시가 넘어서 택시를 타면 40%의 요금 폭탄을 맞게 된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더 발생한다. 올 4월부터 시험운영했던 서울 심야 버스가 9월부터 확정되어 확대 운영이 된다는 점이다. N10-N62번 노선은 기존 강남->강북을 연결했던 것을 강서->강동으로 확대 운영하게 되면서 운행시간을 막차기준 새벽 3시 10분까지 늦췄다.

즉 왠만한 서울 도심은 다 심야 버스가 다녀서 비싼돈을 주고 택시를 타고 다닐 이유가 없는것이다 따라서 이 모든 피해는 수도권 외각지역(성남,구리,과천 등) 시민들에게 전과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이런 폭탄 요금을 내고서라도 타야 되는 슬픈 외각 시민들의 불편을 뒤로 한 체 그렇다면 이런 요금을 택시 기사들은 환영할까?

성남의 모 택시회사 배차담당 임모씨(36)에 의하면 기사들은 정작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손님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고 한다. 2교대시 주로 새벽(3-5시 교대)에 교대하는 기사들은 아침에 기껏해야 기본요금 즉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까지 가는 고객이 대부분이라 2,300원이면 타겠지만 3,000원이면 그걸 타겠냐고 볼멘소리가 나올만 하다. 새벽도 마찬가지다 야간 할증에 시계외 요금을 적용한다 해도 보통 미터를 끄고 왕복 요금을 손님과 합의해서 책정된 요금으로 가는게 관행인데 20%할증과 20% 시계외 요금을 적용하면 누가 그 돈을 다 주고 가겠느냔 말이다(합승 차량이 증가될 것이다)

가격 인상보다는 기존 요금은 2,400원으로 맞추고 144m 당 100원을 현실적인 120m 당 1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 보다는 시계외 할증을 저녁 8시부터 12시(자정)까지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한다.  12시 넘은 시각엔 왠만한 도로는 한적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차라리 막히는 시간 즉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시계외 할증 요금을 받는것이 더 낫다는 말이다. 이런 현실을 모르고서 무조건 요금을 올리고 서비스를 높인다는 말은 실제 기사와 손님에겐 도움이 안된다는 현실이다언제까지 실무를 외면한 탁상공론을 할것인가?  누구를 위하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