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충남 보령시의 대천항과 무창포항에는 예년에 없던 대하 풍년에 어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대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무창포항을 비롯해 대천항 등에서는 매일 수십여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잡이에 나서고 있으며, 예년에 선박당 1일 10여 kg의 잡던 어선들은 최근에는 선박당 50~100kg씩 어획하고 있어 어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자연산 대하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9월 21일 개장한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장에서는 양식새우(흰다리새우)보다는 자연산 대하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아졌으며, 관광객에게 싱싱하고 질 좋은 대하제공으로 축제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사)한국해산종묘협회 보령시지회에서도 풍부한 어족자원 형성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대하 1300만 마리(1억 원 상당)을 무상으로 방류하기도 했다.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자연산 대하는 20~27cm 크기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생장속도가 빨라 방류효과를 가장 크게 보고 있다.
대하를 비롯해 주꾸미 등은 예전에는 인기 있는 어종이 아녀 저렴하게 판매됐으나 지난 2001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보령을 비롯한 서천, 홍성 등 서해안에 우후죽순처럼 수산물 축제가 개최되면서 수산물 소비량 증가가 대량 어획으로 이어져 어획량이 매년 감소해 충남도와 보령시에서 대하 방류를 추진하게 됐다.
보령시에서는 대하 외에도 꽃게와 넙치, 해삼, 쥐치, 조피볼락 등을 방류하고 있으며, 이들 수산물들은 어획량 감소폭이 적어지고 꽃게 등 일부 어종은 어획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5회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는 10월 13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