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명절이 싫어요" 어린이 명절 증후군 예방 7계명
"우리는 명절이 싫어요" 어린이 명절 증후군 예방 7계명
  • 김순복
  • 승인 2013.09.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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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프리버즈: 밍쿠와 찌아의 도시대탈출’의 더빙에 참여한 김성주9분)의 아들 김민국과 송종국(분)의 딸 송지아의 추석인사. (사진제공=영화사 빅)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올해 추석 연휴는 적게는 5일에서 많게는 8일의 휴식기를 맞는다. 며느리 명절증후군, 남편증후군은 들어봤어도 아이들의 명절 증후군이 있다고? 어른들의 눈높이로만 생각하니 아이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부모들의 경우 “한 해에 기껏해야 두 번 있는 명절인데, 아이들이 그 정도 고생이 뭐가 그리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세상살이 경험이 적다 보니 어른보다 더 견디기 힘들고 오래간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 세대에 비해 참을성 부족하고 단체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평소 학교, 학원에 얽매여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특히 민족의 명절인 추석, 설 등 귀성과정의 장시간 이동에 따른 생활리듬의 변화는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으며 장기간 증후군이 지속될 수도 있다.

‘어린이 명절 증후군 해소 7계명’을 기업교육 행동훈련 단체인 더필드 (www.thefield.co.kr) 이희선 훈련본부장이 제시했다.

◆ 장거리 차량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장시간에 따른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앱, 게임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피로를 줄여주고 차량 운행 중 가급적 용변을 자주 보게 한다.

◆ 대가족 스트레스를 주지마세요

최근 가족제도는 3~4명의 핵가족이 많다. 핵가족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왔던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익숙하지 못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명절 내내 어른들 속에 아이를 가두지 마라.

◆ 공부나 성적으로 친척과 비교하지 마세요

“엄마 친구 아들은, 아빠 친구 아들은…”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학원을 몇 군데 더 다닌 다더라” 등의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지 마라.

◆ 전통 음식만 강요하지 마세요

명절이니 전통음식만 먹어라? 아이들에겐 갑자기 길들여지지 않은 송편 등 전통음식을 먹을 경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등의 음식도 곁들여라.

◆ 가족 호칭 등 먼 친인척 무조건 인사시키려 하지 마세요

사촌, 오촌, 먼 친척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친인척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족 호칭 '종백숙부(당숙)', '백숙부(큰아버지)' 등을 외우라며 겁박하지 마라. 아이가 자라면 서서히 자연적으로 의사소통 하게하라.

◆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해소하지 마세요

부모 자신이 겪는 아픔을 이겨내기 보다 자녀에게 고통을 나눌 대상으로 여긴다. 이런 부모의 갈등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다.

◆ 가정상비약과 추석날 문을 여는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두세요

장시간 여행에 대가족이 모이면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몸이 쉬 피로하고 앓아누울 수 있다. 특히 물갈이가 심할 수 있으므로 인근의 문을 여는 병의원을 확인해 두는 게 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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