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이 학교의 주인이 되는 학교
교직원이 학교의 주인이 되는 학교
  • 박성철 기자
  • 승인 2013.09.1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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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대 교명변경 몸살이 투표 반영 비율 논란 -

▲ [교명투표에 학생반영비율을 높여달라고 외치는 공주대 사범대 학생회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교명 변경을 놓고 고역을 치르는 공주대학교(서만철 총장)가 수 년째 캠퍼스 간의 갈등 끝에 투표제로 이름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지난 1~3차 선호도 조사까지 실시하고도 학생과 교직원과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 전 교명 창출을 두고 교직원과 학생과의 토론회를 일방적인 ‘설명회’로 바꾸면서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공주대 사범대학 학생회는 16일, 교명 변경 투표에 앞서 학생들의 반영비율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외치며 단체 농성을 벌였다. 약 900여명의 총회 참여를 시작으로 500명의 학생들이 공주대학교 일대를 돌며 투표시 재학생 반영비율을 외쳤다.

현재 투표방식은 교수와 직원(조교포함), 재학생 3개 그룹으로 나누고 최다 득표를 받은 교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2개 그룹 이상에게 표를 얻은 교명을 선택하는 이른바 그룹 과반수 찬성방식이다.

이 방식대로라면 교수그룹과 직원그룹이 ‘한국대’ 교명을 지지하고, 재학생들이 ‘공주대’ 교명을 지지할 경우 이름은 ‘한국대’로 된다. 이렇다면 (비율상) 두 개의 그룹 5명이 담합을 한다면 재학생 200명이 몰표를 한다 할지라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게 된다.

이 방식에 재학생들은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다’라는 타이틀로, 그룹 과반수가 아닌 투표수 과반수를 외치며 들고 일어선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외침이 추석 이후 23일부터 24일까지 있어질 교명 결정 최종 투표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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