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요오드 검출…日 유출 추정
광주서도 요오드 검출…日 유출 추정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1.03.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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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준위 측정 광주와 서울 등 전국 12곳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극미량 검출된 29일 전남대학교 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광주지방 방사능 측정소에서 담당자가 측정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인체·환경 영향은 없는 것 으로...

29일 광주지방 방사능 측정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대기부유진에 대한 방사능 측정 결과 광주에서 0.049 mBq/㎥의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

이는 매우 극미한 양으로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인 1mSv의 약 20만∼3만분의 1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기 중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분열시에만 나오는 물질이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측정소는 보고 있다.

김재률 전남대 물리학과 교수는 "방사능 물질 측정 결과 광주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으나 전국에서도 검출 양이 가장 적다"며 "방사성 요오드는 핵분열시 대기중에서 검출되는 물질이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인체나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일본 원전사태가 악화되면 한반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역별 방사성 요오드 검출량은 서울이 0.356mBq/㎥로 최고치를 기록해 청주 0.255mBq/㎥, 제주 0.184mBq/㎥, 대구 0.170mBq/㎥, 군산 0.157mBq/㎥, 부산 0.145mBq/㎥, 수원 0.109mBq/㎥, 춘천 0.108mBq/㎥, 대전 0.102mBq/㎥, 안동 0.0089mBq/㎥, 강릉 0.079mBq/㎥, 광주 0.049mBq/㎥ 순이다.

무등일보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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