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대중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 탁정석 시민기자
  • 승인 2013.06.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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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대중의 새발견> 展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주최)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주관)은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사)의 2013년 두 번째 기획프로그램으로, [대중의 새발견–누가 대중을 상상하는가?]를 2013년 6월 6일(목)부터 2013년 7월 14일(일)까지 개최한다.

오늘날 우리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계층화와 지역문화가 교차하여 만들어지는 ‘대중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민족, 국민, 대중, 시민 등 현대를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다양한 용어와 개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중’이라는 개념은 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근대 산업사회 이후 등장한 ‘대중’이 정치, 경제적 의미에서의 대중이었다면, 현대의 ‘대중’은 문화예술의 주체적, 객체적 특성과 연결 되어 경제적 관점에서 부각되고 있다.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특성을 문화 예술적 관점에서 잡아내고, 이러한 현상 변화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자 했다..

이전 [여가의 새발견]이 대중의 문화행위의 근원적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여가’에 집중하였고, 그 방식이 대중이 주인공으로 스스로 서는 대중주의 미학의 시대에 대한 인식에 기반 하였다면, 이번 [대중의 새발견] 은 예술가의 예술행위의 근원적 목적이자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에 집중하는 기획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대중, 대중문화, 대중미학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오늘날 현대미술과 대중의 문화가 어떻게 융합하고 새로운 형식과 표현을 획득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즉, 일상에서 성장한 취미와 문화적 표현이 전문 예술가를 통해 발현할 때 어떤 형식으로 드러날 수 있는 가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예술보다는 문화를 중심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려는 문화역서울 284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 초대한 작가들은 난해함과 이론적, 미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하는 지금의 ‘현대미술’의 특성보다는, 대중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그리고 현대미술을 도구로 우리의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에 집중한 작업을 보여준다. 또한 이를 통해 부정적 의미로서의 ‘대중성’에 매몰되지 않은,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새로운 의미의 ‘대중성’을 사유할 수 있는 개인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가를 모색한다. 즉, 자신의 삶과 문화를 스스로 가꾸고 창조해가는 긍정적 의미의 ‘대중’ 과 ‘대중문화’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한편, 전시의 내용 기반인 대중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대중예술, 국내외 대중미술에 대한 흥미로운 소통의 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역서울 284의 2013년 전체 교육 프로그램인 ‘디자인평론가 최범과 함께하는 문화탐방’ 시리즈의 첫 번째 섹션 (대중예찬)으로, 일반 강연의 형식을 벗어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중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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