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모에 마스크를 착용한 남자가 행정과에 전달해 달라고)

2년 전 2억 원이 든 돈 상자를 보내와 각박한 세상에 감동을 선사한 '얼굴 없는 천사'가 또 다시 1억 원을 남몰래 기부했다고 한다.
전남 담양군에 돈 상자를 보내온 건 지난 9일 오후 3시께. 주민 송모(30·담양읍)씨는 "중절모에 마스크를 착용한 50대 중반의 한 남성이 군청 주차장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행정과에 전달해달라'며 상자를 건네 그 길로 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달된 상자에는 5만 원권 100장씩 20묶음, 총 1억 원이 담겨 있었고, '등불장학회'에 전달해달라는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었다. 동봉된 메모에는 <등불장학금, 관계기관과 담당직원의 수고에 감사. 선발 학생은 1학년(입학생)으로, 2년 이상 지급을 희망합니다. 2011년 3월 9일, 담양군민>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했다.
기부천사는 오늘도 남몰래 행복한 미소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21세기는 1인 미디어시대 인것이 확실하다. 시민기자가 직접 쓴 글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도 함께 전달된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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