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장을 맞은 20일 전남 순천 지역에 봄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0.5mm의 비가 내렸으며, 오후 3시까지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8.1도, 낮 최고 기온은 10도로 예상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3일부터 24일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 차례 비가 더 내리고, 주기적인 비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박람회조직위는 오전 9시 20분부터 동문게이트에서 개장식을 했다. 개장식은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 축하공연, 박람회장 공식 입장 개시 선언,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충훈 순천시장이 오전 10시 박람회장 입장 개시를 선언함으로서 공식 관람이 시작됐다.
박람회장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질 각종 문화예술 공연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동천에서 오후 6시에시작될 뮤지컬 '천년의 정원'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취소할 방침이다.
이밖에 향동 문화의 거리에서 오후부터 본격 열릴 10여가지의 거리공연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012 여수엑스포에 갔을 때 지자체 관에서 순천정원박람회를 홍보하는 것을 보고 오게 됐다"며 "생일날 1호 관람객이 돼 더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견문을 넓혔으면 좋겠다"면서 "나 역시 광주 근교에서 작은 농원을 가지고 있는데 박람회를 보고 농원 가꾸기에 참고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외국인 1호 입장객은 일본 오사카에서 온 아츠시 후타가미(39)씨가 차지했다.
아츠시씨는 박람회 개장 하루 전 쾌속선을 타고 한국에 도착, 이날 오전 2시부터 박람회장 입구에서 기다려 첫 입장객 김씨에 이어 두 번째 입장했다.
박람회 개장은 애초 오전 10시로 예정됐으나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주최 측이 1시간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