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 강한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
애향심 강한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3.02.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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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최고위원 거쳐 여권내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부상 "호남권 환영 분위기"

'호남예산 지킴이'란 닉네임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알려진 이정현 정무팀장이 19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됐다.

 전남 곡성출신인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는 2004년부터 박 당선인의 대변인 업무를 맡아온 명실상부한 '박근혜의 입'으로 국회의원과 최고위원을 거쳐 여권내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2007년 치열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공보특보를 맡아 박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으며,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아무 당직도 없는 평의원으로 있을 때에는 '대변인격' 역할을 맡아 주요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박 당선인의 의중을 언론에 대변했다.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비례대표 22번을 얻어 18대 국회에 입성한 이 내정자는 국회의원 4년 내내 광주 뿐 아니라 호남 전 지역 예산과 민원 해결에 매달려 민주당 의원보다 더 호남을 챙기는 한나라당 의원으로 지역에서 호평을 받으며 '호남 예산 지킴이'란 애칭을 받았다.

박 당선인에 대한 충성도가 누구보다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지난 4.11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에게 불모지인 호남지역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4.11총선 마지막 유세에서 "제 몸에 호남의 피가 펄펄 끓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편중 편파인사로 소외돼온 호남의 아들, 딸들을 중앙에서 지켜내겠다"고 '호남인재 지킴이'를 자처한바 있다.

한편, 이 내정자는 발표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워낙 부족한 것이 많고 아직은 그런 그릇이 못되는데 너무 중책을 맡은 것 같다"며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 언론인의 생각을 잇는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인사 소외등 대탕평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지금 일 위주로 하고 있고 두루두루 고루고루 적재적소에 사람들을 찾고 있고 또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대통령님께서 그런 부분들을 잘 배려하시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인사와 관련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과거정권에서 했었던 것처럼 코드인사나 당선인과 인연으로 하는 인사가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8년 전남 곡성 ▲광주살레시오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회 예결위원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위원회 위원 ▲광주서구을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근혜 대선캠프 공보단장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박근혜 정부의 첫 인사에서 호남이 철저하게 소외됐다는 분위기속에 그나마 호남에 대한 애향심이 높은 이정현 정무팀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돼 그의 활동이 주목된다.

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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