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TV 토론회 ...대선판도에 영향 클 듯
대선 후보TV 토론회 ...대선판도에 영향 클 듯
  • 김정한
  • 승인 2012.12.0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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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참여하는 대선 후보들 간의 첫 TV토론회가 4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이에 이날 열리는 TV토론회는 대선 후보들 간의 첫 TV토론으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선을 15일 앞두고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향후 대선판도에 영향이 클 전망이어 후보들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의 토론 주제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이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 안보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의 토론 참석이 변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 후보는 보좌관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속에 일정을 잡지않고 토론 준비에 전념했으며 정책 발표와 유세를 이어간 문 후보도 아예 일정을 줄이고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권을 실패한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문 후보를 노무현 프레임에 가두고 공세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박 후보의 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날 안철수 전 후보 캠프 해단식에서의 안 전 후보 발언은 지난 달 23일 대선후보 사퇴 때의 문 후보 지지발언과 별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결국 문 후보의 손을 분명하게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은 민주통합당을 포함한 야권 성향과 중도, 보수의 비박근혜 성향,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의 유권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새로운 안 전 후보의 등장으로 힘을 모았고 정권교체와 정치쇄신을 갈망했다. 결국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은 정치쇄신과 정권교체 또한 절실하다는 판단에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선 구도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 대 참여정부 책임론 속으로 들어가며 과거 프레임에 빠져있다. 이는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정권심판론 작동하려면 이명박 대통령-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의 동조현상과 노무현 대통령-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공동 책임론이 유권자에게 인식되어야 한다.

하지만 박 후보는 현 정권과 적당한 거리두기를 두며 현 정권을 비판하는 등 일정한 관계를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 문 후보도 역시 참여정부와의 관계를 내세우지 않은 채 거리를 두고 있다.

이는 안 전 후보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현재 박빙속의 박 후보와 문 후보 등 어느 한 후보에게 힘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퇴한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영향력의 증대가 대선정국을 관통하며 대선 승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 해도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문 후보를 모두 지지한다고는 볼 수 없다.

이에 따라 안 전 후보의 발언에 이어 TV토론 등의 결과에 따라 박 후보와 문 후보 중 누가 대권을 가져가느냐갸 판가름 나며 신당창당, 정치세력의 성격, 의미 등이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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