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광주시교육청의 '홍보비 내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이 취임한 2010년 11월 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 10개월동안 광주지역 신문과 방송사, 인터넷 매체에 광주교육 성과와 시책 등을 알리는 기사게재와 이미지 광고를 위해 3억 2,468만원을 지출했다. 매월 1,623만원을 넘게 지출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광주교육 성과와 시책, 역점과제 등을 홍보하는 기사를 게재해준 언론사 9곳에 2,464만원을 사용하고, 언론사 10곳에 광주교육 이미지를 홍보비로 7,910만, 장휘국 교육감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광주교육 이미지 광고비로 7개 지역 신문에 2,100만원을 지출했다.
또 광주 MBC '빨주노초파남보 프로그램'에 교육켐페인을 위해 지난해 6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7개월간 7,000만원, 올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3개월간 3,000만원 등 1억원을 사용했다.
지역 방송사 등에 교육캠페인 명목으로 4,100만원, 광주교육 이미지를 위해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인터넷판) 등 인터넷 매체 배너광고비로 2,840만원을 사용했다.
▲300만원 이상 집행된 언론매체
언론사별로는 광주 MBC가 '빨주노초파남보 교육켐페인'으로 1억원을 수주해 가장 많은 돈을 받았으며, 이어 뉴시스(통신사)와 광주 KBC가 광주교육 이미지광고비 명목으로 각각 2,640만원과 2,200만원을 받았다.
또 한겨레신문 인터넷 배너광고비로 1,980만원,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이 각각 1,320만원, 광주드림 1,098만원, 광주 CBS와 불교방송이 각각 930만원, 원음방송 830만원, 광주 CMB 900만원 등 순이다.
지역신문의 경우 광주일보와 광남일보가 광주교육 시책 게재와 이미지 광고비 명목으로 각각 800만원, 전남일보 700만원, 무등일보 600만원, 전남매일 520만원, 호남일보 480만원, 광주매일과 남도일보가 각각 300만원 등 홍보비를 집행했다. 그밖에 시민의소리 220만원 등 다른 매체와 홍보비로 약 1억원 정도 사용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인은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교육 지표로 삼은 장휘국 교육감이 학생중심 교육행정보다는 호의적인 기사를 실어준 언론 매체에 홍보비를 차등 지급한 것은 장 교육감의 보편적인 교육철학과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장 교육감은 선거비용 부풀리기와 관련하여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소환을 받았다. 장 교육감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운영하던 CN커뮤니케이션즈(CNC)의 선거비용 부풀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으로부터 14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의 선거 홍보 대행을 맡은 CNC가 장 교육감 측과 함께 허위 견적서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6,000만원이 넘는 선거비용을 추가로 보전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