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암시전단 배포조직 검거에 몇 년째 나서고 있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선릉역 일대에서 활동해온 5개 조직의 업주, 전문 배포자 등 12명을 입건했다. 이는 특사경 출범 이래 최대 규모 검거 성과로 이번에 압수한 전단지만 26종 100만 여장에 이른다.
서울시 특사경은 ‘08년 출범 이후 강남일대, 화양동․자양동 등 성매매 암시전단 대량 살포지역 위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업주, 배포자, 인쇄브로커, 인쇄업자 등을 검거해왔다.
서울시는 선릉역 일대가 성매매 암시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성매매 암시전단 무단 배포자 특별수사」에 착수해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빌딩 사이사이의 난간, 대리석의자, 보도, 공중전화부스, 주차차량 등 눈에 띌만한 공간엔 어김없이 전단지가 꽂혀있고 심지어 주택가, 학교인근 등에도 수백 장씩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었다.
시는 올해만 서울 전역에서 성매매 암시전단 배포자 40명을 검거한 바 있지만 단순 배포자 처벌에 그칠 경우 근절이 어렵다고 판단, 끈질긴 잠복과 추적 끝에 배포조직 근거지인 오피스텔 5개소를 알아내 배포를 지휘․총괄하는 조직의 몸통인 업주까지 이번에 검거할 수 있었다.
업주의 경우 대포폰을 사용하고 전문 배포자와 실제 접촉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분을 철저히 숨겨, 배포자를 검거했더라도 사실상 업주까지는 검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시는 관련자 검거와 함께 성매매 암시전단에 사용된 대포폰 24대를 사용중지․해지하였고, 또한, 관할 구청에 통보해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토록 병행조치 했다.
서울시는 길거리에 뿌려질 뻔 했던 ″속옷차림의 여성사진과 함께 ‘오피스텔에서 애인과 첫 데이트 하듯이~″등 성매매 암시전단지 100만 여장을 사전에 압수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노출을 최소화 했으며, 이를 통해 유사 범법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국시민기자협회 서울특별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 시민기자 김선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