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토리는 아라연 음반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지난 6월 23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된 국악 걸(Gugak girl)과 비보이(B Boy)의 만남, ‘선녀와 나무꾼’에 올려진 음악들로만 재구성된 앙상블 연주회 형태로 개최되는데, 소극장 환경을 고려하여 국악기는 아라연을 대표하는 가야금, 해금, 피리만 라이브로 등장하고 그 외 국악기와 피아노, 드럼, 타악 등 다양한 소리는 음원으로 어우러지게 된다.
가야금에는 서울대 국악과05학번 윤도희 양과 함께 올 초 새롭게 아라연 정단원으로 선발된07학번 후배 조아미 양이 더블 캐스팅되고, 피리에는 같은 대학 05학번 김윤지 양이, 해금에는 06학번 김보슬 양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선녀들이 사는 천상을 그린 ‘하늘 섬’은 아라연 2집 음반에 수록된 웅장한 느낌의 곡으로 첫 번째 곡으로 연주되며, ‘비틀즈’의 음악을 편곡한 경쾌한 멜로디의 ‘I will’은 마을의 평화롭고 활기찬 모습으로 표현된다.
선녀와 나무꾼을 이어 준 여우와 선녀들의 만남을 재미있는 가사로 그린 ‘여우야 여우야’는 3집에 수록된 곡으로 아라연 연주자들의 노래로 들을 수 있다. 2집에 수록된 ‘The first day’는 선녀들의 목욕 장면을, ‘희희낙락’은 제목처럼 선녀와 나무꾼의 혼인잔치를 즐겁게 묘사하게 된다.
아라연 1, 2, 3집 음반의 프로듀서이자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41)는 “아라연의 연주를 가까이서 만나는 것이 이번 상설공연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라연 음반에 수록된 연주 곡들을 가지고 이야기와 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이번 공연의 매력”이라면서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한 팁(tip)으로 “각 장면의 배경과 등장 인물들의 표정 등을 마음껏 상상하는 관객들의 상상력이 꼭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즌1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이번 팍스토리 공연은 향후 다양한 시즌을 거쳐가며 비보이와 뮤지컬, 그리고 한국무용 등과 접목시킨 대극장 공연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팍스토리가 장차 ‘난타’에 버금가는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발돋움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국악앙상블 '아라연' 의 상설공연이 3년 만에 음악 극 ‘팍스토리(Fox Story)’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 국악 걸(Gugak girl)과 비보이(B Boy)의 만남을 전래동화로 그린 ‘선녀와 나무꾼’을 국악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극장 버전으로, 오는 8월 10일부터 북촌아트홀에서 펼쳐진다.
Q2. 팍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되는가?
오픈 런(open run)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팍스토리 시즌 원(one)’으로 출발하여 향후 뮤지컬, 비보이, 한국무용 등을 가미한 다채로운 음악 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Q3. 팍스토리는 어떻게 출발하게 되었는가?
특히, 이번 공연은 당시 ‘선녀와 나무꾼’을 관람한 북촌아트홀 김창대 대표가 ‘선녀와 나무꾼’의 공연기획자이자 아라연의 프로모션사인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에게 직접 제안하여 성사된 것으로, 공연 기획사가 대관할 공연장을 찾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공연장이 공연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Q4. 팍스토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팍스토리는 선녀와 나무꾼을 이어준 여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 상의 장면과 분위기를 아라연의 음반에 수록된 창작곡들로 해석해가는 공연으로, 가야금, 해금, 피리가 어우러진 퓨전국악과 함께 가야금 산조 등 전통음악이 아라연의 연주와 노래로 펼쳐지게 된다.
Q5. 팍스토리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이번 공연을 기획한 북촌아트홀 김창대 대표는 ‘팍스토리는 시즌 별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외국 관광객은 물론 남녀노소가 즐기는 가족 공연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공연 개최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국악 중심의 음악 극 팍스토리가 장차 ‘난타’에 버금가는 한류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공연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북촌아트홀 홈페이지(www.bukchonarthall.com) 또는 02- 988-225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시민기자협회 서울특별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 시민기자 김선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