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223억 목포대교 新 서남권 시대
3천223억 목포대교 新 서남권 시대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2.07.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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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관리청, 29일 개통식 물류비 절감, 관광 발전 전기

'항도 목포'의 상징인 두 마리의 학이 목포 앞바다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한 목포대교가 마침내 완공돼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익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인 목포 북항과 신외항을 잇는 목포대교가 착공 8년만에 완성돼 오는 29일 개통식을 갖는다.
목포대교는 교통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 이외에 뛰어난 경관과 아름다운 야경 등 볼거리를 제공,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고하-죽교간 도로건설공사’의 핵심공정인 목포대교는 지난 2004년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3천223억원이 투입됐다.
목포시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신외항)를 연결하는 3.1㎞의 해상교량으로, 고하-죽교 도로공사 전구간 4.13㎞가 고속도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다.
목포대교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3웨이 케이블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해상교량 기술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공법은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도입된 것으로, 보통 사장교가 다리 상판의 좌우측에 각각 2쌍의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것과 달리 좌우측 케이블 각각 1쌍과 중앙에 설치되는 1쌍의 케이블 등 3쌍의 케이블이 한줄로 상판을 지탱하는 공법이다.
또 최대 5만5천톤급 선박과 충돌하더라도 다리 기능을 유지하도록 보호공을 설치했으며 바람으로 인한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판 양쪽에 면도날 형상의 3경간 유선형 강상판을 설치했다.
2개의 다이아몬드 주탑은 아파트 67층 높이인 167.5m로, 초속 74.9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탑 및 케이블의 컨셉은 '두 마리 학의 비상'으로 목포의 도약을 의미한다.
목포대교가 개통되면 지금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신외항까지 60여분이 걸리던 것이 20여분으로 40여분이 단축되는 등 이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서남권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차량과 목포-광양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목포권의 대표적 정체구간인 영산강하구둑을 통과하지 않고 직접 이동이 가능해져 목포 도심 전체의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대불산업단지와 무안공항 활성화 등 목포권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하구둑은 도심에서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신항으로 연결되는 도로로 하루 교통량이 4만대에 달할 정도로 차량이 많아 출퇴근시간이면 심한 교통체증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가 1시간 이상 정체되는 등 극심한 몸살을 앓아왔다.
이와함께 물류비 절감으로 서남권 투자유치 활성화가 예상되며 F1 경기장 접근성 개선을 통한 대회 흥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목포대교가 목포권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상,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일평 익산국토청장은 "목포대교의 개통은 영산강하구둑 교통체증 해소와 대불산단 활성화 등 목포권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과 연계해 새로운 서남권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재공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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