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전체 이장 299명 가운데 최장수 이장이다.

그는 경조사를 주도해 치르고 사소한 싸움은 중간 입장에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재인을 자청한다. 행정의 말초신경 역할도 전 이장의 몫이다. 정부의 농업·농촌 정책을 현장에 구체 적으로 알리는 농업인-정부의 가교가 되어주기도 하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행정에 알리고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지난 2000년에는 해마다 7~8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성산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행정기관에 개선을 요구했다. 이후 10년 동안 줄기차게 건의하고 설득한 결과 100억원을 들여 교량을 새로 놓고 노선을 음지에서 양지로 바꾸는 사업이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또 “농촌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정책을 세워줬으면 한다”며 “농민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 이장은 1980년대에 아내를 위암으로 먼저 보내고 2남2녀의 자녀들도 모두 출가해 지금은 고향집에 홀로 남아 생활하고 있다.[KNS뉴스통신=유재성 기자] 이 기사는 한국시민기자협회 제휴된 언론사의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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