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출마 후 첫 민생탐방지역으로 광주를 찾은 정 전 대표는 오전 10시 30분 5.18 민주묘지 참배후 11시 20분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화 없는 산업화는 군사독재의 도구에 불과했을 것"이라며 "5.18의 고귀한 희생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과 어느지역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곳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쳤는데 민주화 없이 산업화만 됐다면 산업화는 무의미하고, 군사독재의 도구로서 불명예스러웠을 것이다"며 "고귀한 희생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4.11총선은 무승부였다"며 "대선은 총선과 다르게 새누리당에 유리한 환경은 아닌만큼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돼야 수도권에서 20~40대까지 젊은 층과 대화할수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약속한 제2무등도서관 지원에 대해 정 전대표는 "제2무등도서관 신축에 관심을 갖고 광주시의 구체적인 계획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 이문제와 관련해 강운태 시장이 직접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했다"며 지원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안철수 하면 인상이 순수하고 정의감이 가득하다고 생각했으나 지난해 국회 초청강연때 '우리나라 벤처기업에는 사기꾼이 많고 사형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들었다"며 "안 교수는 가슴에 분노의 덩어리를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친박인사들이 노무현 정권 탄생 주인공이라는 주장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이 지난 2002년 탈당했을때 발언을 돌아보라"며 "지난 2002년 당하고 지금의 새누리당은 내용도 다르고 이름도 다른 정당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위원장 주변에 가깝다는 친박계의원들도 박 위원장과 소통하기 힘들다고 말한다"며 "출범때 정통성과 대표성도 없었고 총선이 끝난뒤 당연히 해체되어야 할 비대위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어 당이 어지럽다"고 비대위 해체론을 강조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계획을 세웠으나 국회본회의 참석을 위해 일정을 축소하고 남구 봉선동 '소화자매원'을 찾아 조비오 신부와 비공개 만남을 갖고 비누만들기 체험 봉사활동을 한뒤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