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형 온라인 낚시마켓팅 기승
범죄형 온라인 낚시마켓팅 기승
  • 박종한
  • 승인 2023.04.1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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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SNS 상 개인정보노출 무방비
범죄형 피싱과 악용정도 심각한 위험수준

PC와 핸드폰상의 넘쳐나는 온라인 SNS 포털사이트 등의 마켓팅광고와 판매기법이 날로 다양해지다 못해 공해수준으로 범람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현상은 불공정거래 불법판매기법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고 이로 말미암은 소비자들의 항의와 관계기관으로의 고발과 제보에 따른 분쟁건수도 급증하고 있는 실태다.

관계당국의 적극적 국민정보보호와 소비자보호 그리고 건전한 상거래문화와 정직한 사회기조의 안착과 유지를 위한 기업과 포털사이트 온라인 업체와 제휴업체 그리고 광고주들의 엄격한 자체검열과 자정노력은 물론 정부당국 관계기관의 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법제도의 한계성으로 시대의 흐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정법상의 시정계도와 관리는 물론 불문법적 관례와 상도의 국민적 법감정 역시도 고려된 정도를 벗어나 과도하거나 허위인 경우 엄중한 제제와 의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피해소비자들과 시민보호단체들의 강렬한 주장이다.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톡 등 넘쳐나는 포털사이트 플랫폼 등을 통한 기업의 전방위 광고 및 영업은 치열하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굳이 판매자들과 대면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수고로움과 시간적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문명의 이기이기도 하지만, 이를 악용한 악덕 판매상행위자들과 범죄자들에겐 불특정 다수의 일반국민들 누구든지 불법 부조리 행위의 범죄대상자로 언제든지 노출되어 있으며 나아가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

거래당사자와의 비대면 상황에서도 필요한 수요물질의 획득용이함은 분명 현대화된 일상의 시대적 트랜드문화이기는 하나, 이는 신용사회라는 성숙한 문화와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분명히 마련되었을 때 행복사회로의 기본권이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개인적 주의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각종 통신사들과 국민적 공공생활상 유익한 온라인상의 각종 포털사이트 가입과정에서 완전히 노출되어진 개인의 신상과 통신정보는 개인의 이기적 편의와 편리성을 넘어 범죄자들의 먹잇감 표적이 된지는 이미 오래된 사실이다. 국가정보는 물론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관리를 위한 공적기관들의 예민함과 대처정책 노력은 아무리 과도해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개인 각자의 보호보안 의식과 주의가 절대 절실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개인적 노력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무의식적으로 대하게 되는 불분명한 기관 단체 업체로부터의 설문조사 무료상품 증정 등을 빙자한 접촉시도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가급적 거부하거나 삼가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서울 방이동의 50대 유모씨는 페이스북에 광고노출된 염증치료연고제품을 믿고 구매신청을 하여 상품을 받았으나, 노출된 광고에 적시된 효능은 전혀 없는 불량상품이었음을 깨달았다. 생산자도 판매자도 추적할 수 없는 상품으로 중국으로부터 연계된 직구상품이었던 것을 뒤늦게 알 게 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 불량연고크림상품의 효능이 아니었다. 이 불량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전달한 개인정보가 여러 곳에 뿌려져 수시로 걸려오는 다른 유사상품 낚시형 판매스팸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의 발생이었다. 일일이 응대하며 받은 시간낭비와 정신적 스트레스는 인생의 아주 큰 낭비가 아닐 수 없었다.

생산자와 판매자 효능 등이 불분명한 중국산 중계직구 형태로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노출 된 연고제품
생산자와 판매자 효능 등이 불분명한 중국산 중계직구 형태로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노출 된 연고제품

서울 양평동의 60대 박모씨는 지난 3월중순 한통의 모르는 전화를 받았다.전문직에 종사하며 60대에도 여전히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온 박씨는 모르는 전화였지만 바쁜 일과 때문에 급히 받았는데, 미성의 여자가 “박모님 고객이십니까?”로 시작하며 상냥한 말투로 시작하는 판매마켓터의 전화를 예의상 끊지 못하고 들어 주었다.

SS제약회사의 요즘 핫한 건강상품MSM 홍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박씨가 온라인상의 ㅍ보험사 설문조사에서 동의한 개인정보공유에 따라 개인정보를 획득하였음을 밝혔다. 박씨의 완곡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그 여성판매자는 무료증정품을 우편택배로 보낼테니 택배비만 내고 받으라고 강요에 가까운 전화를 끊지 않았다. 이에 박씨는 각박한 세상 코로나펜데믹 후유증시대에 고달픈 서민의식의 발로로 마지 못해 무료증정품을 받기로 하고 전화를 끊을 수 있었다.

최근 불공정거래 낚시마켓팅에 대한 소비자원성이 불거진 SS제약의 상품으로 추정되는 쿠팡에 노출된 자료사진캡쳐.<br>
최근 불공정거래 낚시마켓팅에 대한 소비자원성이 불거진 SS제약의 상품으로 추정되는 쿠팡에 노출된 자료사진캡쳐.

며칠 후 예의 그 SS제약 MSM제품 무료증정품이 도착했다. 그리고 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무료증정품 하나와 한박스의 판매용 상품을 같이 보냈으며 박스를 개봉할시 반품불가라는 강매성 멘트가 날아들었다. 어이가 없어진 박씨는 화를 진정시키고 애초 통화와 다르지 않는가 라고 항변을 했지만 막무가내의 통화자는 특판기간이라 한박스 34만원이지만 두박스 구매시 대폭할인해 주겠다고 선심이라도 쓰는양 설명을 장황하게 이어갔다. 박씨는 불쾌한 감정을 억누르고 반품할테니 회수해 가라고 한 후 전화를 끊었다. 박씨는 바로 쿠팡에서 이 제품을 검색해 보았다. 18만원대에서 유통되는 상품이며 배송료 또한 면제였다. 그리고 1주일여가 지난 후 그 뻔뻔스런 통신판매여성이 전화를 걸어 반품절차를 통보해왔다. 원상태로의 포장을 잘해서 우체국회수택배원에게 직접 전해야 하고. 분실시 첵임을 묻겠으며 내용증명을 보내겠다는 협박성 멘트도 잊지 않았다. 박씨는 화가 나서 직접 SS제약사 소비자문의처에 항의를 하고 숙소에서 우체국택배원에게 반품을 하고나서야 일단락되었다. 물질적 정신적 시간적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낭비를 박씨는 감수해야만 했다.

삼성그룹과 이재용경영주를 버젓이 대담하게 앞세운 허위범죄형 광고의 노출도 심각한 수준이다<br>
삼성그룹과 이재용경영주를 버젓이 대담하게 앞세운 허위범죄형 광고의 노출도 심각한 수준이다

위의 두사례에 비해 더욱 심각한 경우도 있다.

목동에서 대중식당을 운영하며 경제적 여유가 없어 늘 고민해오던 김모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김씨는 손님들이 몰아친 점심시간을 넘기고 잠시 쉬는 휴식시간에 핸드폰을 켜고 페이스북을 접속하고 쏟아져 나오는 뉴스와 가쉽거리들을 살펴 보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이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 4월 식목일날 이 날도 바쁜 점심 식사시간을 넘기고 휴식처에 들어 핸드폰을 들었다.

김씨의 눈을 번쩍 뜨이게하는 광고가 노출되어 있었다. 범죄형 피싱광고인 줄은 까맣게 몰랐다. 삼성그룹의 지배자인 이재용씨의 멋진 측면포즈사진과 함께 삼성그릅이 경영개선을 위해 가상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선착순 응모자들에게 무상배당을 시작한다는 엄청난 광고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설마 삼성이 가상화폐를 하는 의구심도 잠시 국제적 공공매체기능을 하고있는 페이스북에 공공연히 가짜 정보나 광고가 뜰 수 있을까와 무료로 가상화폐를 배포한다는데에 밑져야 본전 이라는 심적 안도감을 지닌채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후 삼성의 가상화폐사업추진단의 일원이라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고 무상배정된 고객에게 주주형 특별배당을 실행하니 참여하라는 감언이설에 속아 부인몰래 감춰두었던 비자금 200만원을 송금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삼성가상화폐를 소유한 주주가 되었고 곧 상장되면 몇백배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행복에 젖은 김씨의 꿈이 일장춘몽이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멍들어 버린 심신의 상처는 고스런히 김씨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코로나 펜데믹시대가 낳은 정보화시대 가상세계화시대 IT시대가 숨가쁘게 일구어 가는 현실의 일상은 많은 일반인들의 삶에 낮과 밤 만큼이나 큰 빛과 어둠의 양면세계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정보관리와 보호에 개인의 각별한 주의만으로는 시대를 따라잡기엔 한계가 발생하는 지점도 분명 존재한다.

지식사회와 정보화시대를 이끌고 있는 정부 각 부처와 정권의 정책입안자들은 더욱 큰 고뇌와 헌신의 자세를 다잡고 가다듬을 필요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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