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모피 업계 외길...이레패션 김재현 대표, 2023년 B2C 브랜드 “벨무아르(BELLE MOIRE) 런칭” 
40년 모피 업계 외길...이레패션 김재현 대표, 2023년 B2C 브랜드 “벨무아르(BELLE MOIRE) 런칭” 
  • 홍기찬
  • 승인 2023.04.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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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직 한길, 모피와 함께한 이레패션 김재현 대표는 새로운 소재 개발과 앞서가는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 한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피는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쉽게 접할 수 없는 옷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는 발전과 연구를 거듭해온 김 대표는 시대를 선도하는 그만의 디자인적 감각과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며 2023년 FW패션으로 B2C 제품 “벨무아르”(BELLE MOIRE)를 드디어 런칭한다.

지난 수십년간 김대표는 국내기업체들에게 납품만을 해 오면서 B2C 시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여건들이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B2C 시장을 두드리기에는 환경 자체가 허락치 않았다. 

이레패션 김재현 대표
이레패션 김재현 대표

 

"이레모피는 내 자식과도 같다." 김재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레모피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모피, 가죽 수입 및 제조판매 전문 업체 이레패션의 수장 인 김재현 대표의 경력은 40년이 넘는다. 처음에는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성인이 되기도 전에 그는 단지 봉급이 높다는 이유로 가죽 패션 업체에 취업했다.

김 대표는 "당시는 누구나 먹고 살기 힘든시절 인데다 더욱이 일반적인 직업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가죽 모피를 재단하는 일이 워낙 힘들고 고되니까 돈을 많이 줬다"며 "일을 배우고 나서부터는 손에서 가죽을 놓은 적이 없었다.

아무나 장인이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장인정신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일을 배울 수 있었다 라고 전했다.

김 대표처럼 가죽모피 디자인과 제조 현장 모 두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이는 보기 드물다. 그는 2004년 수십 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에서 나와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이레패션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내가 평생 배운 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내 재능을 발휘해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오늘날까지 그는 자신의 작업대에서 그만의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 원피 직수입, 좋은품질과 디자인, 저렴한 가격의 3박자 갖춤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따라서 오래되고 큰 업체만이 질로 승부할 수 있는 것이 모피의 세계다.

그만큼 노하우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토론토, 시애틀, 코펜하겐, 헬싱키의 세계 4대 옥션에서 경매를 통해 원피를 들여오고 있다.

이후 국내 공장에서 자체 제작한다. 매 시즌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 한 맞춤 모피 제작도 가능하다. 이레모피는 모피의 대명사 로 불리는 코트와 재킷은 물론이고 베스트, 목도리 등 다 양한 제품을 생산, 직영 쇼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와 디자이너 편집샵 등에 제품을 공급해 온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을 타겟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했고, 현재 수백 여 가지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레패션의 모피가 주목받는 비결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김 대표는 “중간 유통망을 없애고 직거래를 하면 가격이 저렴해질 수밖에 없다. 또 해외 옥션에서 밍크를 직수입하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벨무아르 런칭
벨무아르 런칭

김대표는 “이제는 B2C 제품이 탄생할 시기”라고 말한다. 지난 가을에 B2C 제품과 브랜드 런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였고, 이를 위해 올초에 이태리와 홍콩 출장을 다녀오면서 별의 순간이 되었다는 것을 김대표 스스로 느낄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2023년 FW에 ‘벨무아르” (BELLE MOIRE)가 선뵐 제품은 그동안 블랙, 브라운, 펄(화이트) 등의 단조로운 색감과 롱코트 디자인형태를 과감히 배제시키고, 젊은 세대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코랄 계열, 원색 계열의 화려한 컬러와 미들하프 코트를 제조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패턴제작을 마쳤고 생산전에 마지막 확인 작업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3년 FW를 시작으로 ‘벨무아르”(BELLE MOIRE)만의 컨셉과 차별성으로 젊은층에게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 과감하게 B2C 시장에 도전하는 브랜드 “벨무아르”(BELLE MOIRE)와 김재현 대표의 새로운 비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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