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문학 소개] 기독교신문 주재철 기자의 시 '기다리는 부활의 새벽'
[행코문학 소개] 기독교신문 주재철 기자의 시 '기다리는 부활의 새벽'
  • 김동호
  • 승인 2023.04.08 22: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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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부활의 새벽

 

주재철


부활의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활엔 절망과 슬픔, 죄와 책임감 
그리고 사망의 권세로부터의 이김이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눈 뜬 시간에 
지금 굽었던 마음을 일으켜 
다가오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곤에 지친 몸으로, 
다친 마음 아파하는 당신과 함께
살아 숨 쉴 시간의 크기만 한 무거운 짐을 지고
다가오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앞에 멈추어 서줄까요?
달리다쿰
에바다

우리의 손이
우리의 입술이
우리의 눈물이
우리 모두의 기도가 아니라
그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새벽을 깨워
이기시고 부활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는 모든 것이 은혜라고
당신과 내가 
더 이상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더 이상 교만하지 않도록
우리와 이미 함께 걷고 계십니다.

임마누엘.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 외에는
그 분께 모든 걸 상의하고 맡기는 길 외에는
세상의 모든 판단 아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고백하도록
지금 가르치시고, 계속해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렇게 고백하며 돌아서서 
그 분을 바라보기 전에도
우릴 품안에 안고 계십니다.

부활의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분의 사랑의 고통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십자가의 고통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 분의 사랑을 어떻게 놓치고 있었을까요?
지금 이 시간 그 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제 손을 잡아 주세요.
상처 입은 치유자 주님을 통해 
보이는 세상은 사랑과 평화입니다.

창조자의 마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활의 새벽을 깨워 일으키면서 말입니다.
지금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부활의 새벽'을 작시한 주재철 행복 코디네이터는 기독교신문에 근무하고 있는 기자이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김용진 교수와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가 개최한 전국 행복강사 모임에서 만나 8년 이상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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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3-04-09 10:21:45
부활하신 주님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2023-04-08 22:47:10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