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희망 편지 097 -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
행코의 희망 편지 097 -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
  • 김동호
  • 승인 2023.04.0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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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역 인근에는 폐지를 줍는 꼬부랑 할아버지가 계셨다. 늘 같은 시간이면 작은 손수레에 폐지를 가득 실고 고물상으로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할아버지가 끌고 다니던 수레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후 한 중년의 노숙자가 할아버지의 수레를 끌고 종로에 나타났다. 본래 그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늘 소주병을 손에 들고 종로역 일대에서 배회하던 노숙자였다. 

그는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매일 손에 돈 1천원을 쥐어주며 "여보게 젊은이! 힘내게! 무엇이든 일을 하고자 하면 일거리가 있는 법이네. 나같이 이렇게 늙은 노인네도 부지런히 폐지를 주우면 하루에 2~3만원은 번다네. 그러니 술만 먹지 말고 이제는 정신차리고 일을 하게나!"라며 노숙자 10여명에게 매일 폐지를 팔아 모은 돈 1천원씩 나누어 주며 격려하였다고 한다. 

봄 소식을 알리는 유채밭에서 경상권 행코교수단 회장 백수연 책임교수

그렇게 할아버지로부터 1천원을 받아 연명하던 그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열심히 일하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노숙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야겠어. 이제는 내가 술을 끊고 열심히 폐지를 줍고 그래서 나도 할아버지처럼 배고픈 노숙인들에게 김밥 한줄이라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어."라고 말이다.

세상에는 환경을 탓하며 이러쿵 저러쿵 게으름을 부리며 세월만 보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날마다 작은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는 착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게으름뱅이 베짱이에게서 웰빙을 배울수 있을까? 오히려 누구에게나 유익을 주는 꿀벌처럼 아름다운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 웰빙 마니아가 아닐까? 오늘은 바로 그렇게 잘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를 기대한다.

벛꽃길에서 경상권 행코교수단 회장 백수연 행코 책임교수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코문학회 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과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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